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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3 11:32

아이패드 2017, 3주간 사용해 봤습니다 애플/아이폰/아이패드



충동적으로 새로 나온 아이패드 9.7 (2017) 버전을 구입했다. 지난 4월초, 후쿠오카 여행때. 노안...이 와서 원래 가지고 다니던 8인치 태블릿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ㅠ_ㅠ). 산 것은 128G 버전 스페이스 블랙. 나는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베젤이 검지 않은 것을 무척 싫어한다. 베젤 색상이 사용자 시청 경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말했다시피 처음부터 아이패드를 구입할 생각은 없었다. 갤럭시탭S2를 만족하며 쓰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탭S2 9.7인치 버전은 여전히 비싸고, 갤럭시탭S3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 대신 에이스수 젠패드s3 9.7인치 모델을 구입할 생각이었다. 전자제품 양판점에 가보니, 이 녀석 가격이 3만 6천엔 정도 한다. 응? 그 정도면 새로 나온 아이패드와 별로 다르지 않다.

...그때 마음을 바꿨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를 사야지, 왜 다른 태블릿을 살까.

2~3주 정도 사용해본 지금, 내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30~60만원대 태블릿PC를 구입하고 싶다면, 새로 나온 아이패드를 사라. 다른 것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 가격대에 아이패드와 비교할 만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별로 없다. 그냥 아이패드 사면 된다. 갤탭S3가 어떤 가격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걔는 아이패드 프로랑 비교하지 않은 것에 자존심 상해 할테고.



아이패드 팬들은 환영하지 않는 태블릿

아이러니 하지만, 이 아이패드의 등장을 환영하지 않는 것은 기존 아이패드 팬들이다. 이들이 보기엔 이 제품은 가격만 맞췄지, 아이패드 에어2보다 딱히 낫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 몇몇 기능은 오히려 못하다. 2년을 기다렸는데 이런 이상한 옆그레이드를 안겨주다니. 그들이 보기에 이 제품은, 그냥 교육용 시장을 노리고 애플이 내놓은 영업용 제품이다.

나 같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넘어온 유저는 다르다. 물론 아이패드 - 아이패드2 - 아이패드 레티나 - 아이패드 미니 - 아이패드 미니2까지 사용하다 팔아버렸지만... 원래부터 일상 생활에서 태블릿PC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왠만한 업무는 태블릿PC로 다 처리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그런 내 입장에서 이 제품은, 애플이 오래간만에 잘만든 제품이다.

어떤 이들은 아이패드 프로, 에어2에서 이런 저런 것들이 빠졌다고 얘기한다. 그런 것들? 나한테는 별로 문제가 안된다. 정확한 색감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은 프로나 에어2를 계속 사용하면 된다. 빠졌다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느낀 적이 없다. 딱 하나, 유리가 빛에 잘 반사되는 것만 빼면(이건 예전 아이패드 쓸 때도 있었던 문제라...).



안되는 것이 없는, 더 ​​되는 것도 없는

아주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주간 사용 소감을 얘기하자면, 안되는 것이 없다. 하지만 예전에 쓰던 용도보다 더 낫게 쓰는 것도 없다. 그냥 예전에 아이패드 쓰던 느낌 그대로다. 화면이 좀 커진 것만 빼면. 애시당초 대부분의 아이패드 앱들은 아이패드 에어2에서도 원활히 돌아가는 것을 전제로 나오니까.

이글루스 블로그 앱이 없는 것은 슬프지만, 다행히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 같은 글쓰기 앱들은 '글쓸 때'만은 가로 모드도 지원해 준다. 게임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없었다. 생각보다 사진도 잘 찍히고(급할 때 스마트폰 대체용으로 찍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 저가형 태블릿과는 다르게 모든 앱과 기능이 쾌적하게 작동한다.

딱히 나아진 것은 없지만 딱히 못하는 것도 없다. 하고 싶은 일은 왠만한 건 다 할 수 있고 더 하려면 아이패드 프로를 사는 것이 낫다. 한마디로 태블릿PC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라면, 아이패드 프로 필요없이 이거 한 대면 충분하다. 특히 배터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따로 체크하지는 못했지만, 하루 이틀 그냥 두면서 써도 배터리가 없어서 꺼진 적은 없다. 꽤 오래 간다.


▲ 아이패드 2017로 대충 찍은 사진

아이패드, 너무 평범해서 만족하는

결론은, 너무 평범해서(?) 만족한다. 역시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다. 가격이 싸도, 가격이 비싸도. 기대에 어긋남이 없는 그냥 아이패드 2017.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과 UI가 조금 달라져 어색하기도 했지만,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 빠릿한 반응, 스트레스 적은 사용자 경험은 아이패드, 아니 iOS의 장점이 분명하다.

* 솔직히 말하자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용하다 아이패드로 넘어오면 좀 스트레스를 받긴 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간단히 되는데 아이패드는 공부해야 쓸 수 있는 것이 좀 있다. 예전에 잘 썼던 앱이 사라진 것도 있었다. 윈도용 아이튠즈는 10년이 넘어도 나아질 기미가 없고.

기존 아이패드 에어, 에어2 사용자들이 굳이 갈아탈만한 요인은 없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쓰다 새로운 태블릿PC를 찾고 있다면, 그냥 이 녀석이 답이다. 이번엔 가격도 적당하게 나왔다. 물론 좀 더 생산성 있는 작업을,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고 싶다면 아이패드 프로나 다른 태블릿PC를 사는 것이 좋겠지만, 콘텐츠 소비 중심이라면 답은 정해졌다.

아이패드가 이 가격인데 왜 다른 태블릿PC를 고민해야 하지?

덧글

  • PFN 2017/05/03 12:11 #

    윈!도!우!
  • 자그니 2017/05/04 12:06 #

    그래서 방금 윈도10s에 대한 글을 썼습니...
  • 2017/05/10 01:32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17/05/10 02:33 #

    원칙적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흰색은 기본적으로 빛이 반사되어서 나오는 색이고, 검은색은 빛을 먹어서 나오는 색이라 눈에 미치는 자극이 약간 다릅니다. 이 정도로 작은(?) 기기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요(익숙해지면 비슷하긴 합니다.). 제가 검은 베젤을 선호하는 이유는 동영상 시청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기들이 대부분 검은 베젤인 이유랑 비슷한데요, 제 경우엔 검은 베젤이 좀더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 fixit 2017/05/12 00:16 # 삭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 가격대에 이만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업다.=>아이패드는 ios기반입니다.
  • 자그니 2017/05/15 00:46 #

    이해하기 어렵게 쓰인 문장은 바로 잡았습니다. 덤으로 오타도요..
  • 2017/05/15 01: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5/15 2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6/01 18:42 # 삭제

    에어2와 이번 뉴아이패드는 동일 사양으로 보는게 좋을겁니다.
    에어보다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아 명확하게 갈립니다.
  • 자그니 2017/06/07 08:04 #

    서로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근데 크게 구별하기는 어렵더라고요.
  • 빼빼로 2017/06/12 23:04 # 삭제

    제가 아이패드 에어2를 쓰는데요 갑자기 pdf파일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아직 74g정도 용량이 남아 있는데...
    아이튠즈에서는 들어간 걸로 나오는데 아이패드에는 등록이 되지 않네요...
    혹시 문제해결방법이 있을까요?
  • 자그니 2017/06/13 12:26 #

    쓰시는 앱도 몰라서 제가 어떻게 답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은 앱을 지우고 재설치하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그 전에 껐다...켜보세요. 다른 PDF 리더앱을 설치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라군 2017/08/12 14:55 # 삭제

    1. 10~20만원대 태블릿은 구매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성능이 안좋은가요? (사용하면 괜히 스트레스 받을 정도인지..?) (용도는 인터넷서핑, 동영상, 문서, 고사양게임은 하지 않음이라고 할 때)
    2. 아이패드 에어2 액정이 깨지면서 터치가 불량일 때가 생기는데, 수리비가 40만원 이상(사설업체 20만원이상)일 경우
    수리해서 다시쓰는 편이 나을까요? 20~30만원대의 태블릿이 괜찮을까요? (아이패드 구매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됐어요)
  • 자그니 2017/08/12 15:06 #

    1. 저가형 태블릿들의 결점은 CPU나 이런 것들 보다는, 엉뚱하게 와이파이/블루투스 칩셋 같은 소소한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하고 와이파이로 웹서핑을 하다보면 글씨 입력이 이상한 것이 된다던가..와이파이가 자꾸 끊어진다던가...

    2, 사설 업체 수리를 권합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니까요... 아니면 액정 깨진 아이패드를 파시고, 새로운 아이패드 2017을 들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가형 태블릿보다는 최소 에이수스 이상의 태블릿 중고를 더 권하고 싶고요.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 Z3c도 쓰고 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못하는 것 없이 다 잘 돌아갑니다. ... 물론 저가형 태블릿 잘쓰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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