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많이들 가지고 ... 계시죠? 카카오 미니, 네이버 프렌즈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 말입니다. 몇 대나 팔렸는 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선 꽤 인기가 높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역시 아마존 에코. 그런데 이 스피커로 사람들은 대체 뭐를 할까요?
2017년 1/4분기 컴스코어 조사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날씨를 체크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질문을 합니다. 전 환율이나 미세먼지 상태를 많이 묻습니다. 음악 틀어달라고 합니다. 진짜 많이 씁니다. 타이머, 역시 기본이죠. 진짜 끝내주는 타이머라니까요. 할 일 목록을 체크합니다. 이건 해본 적 없네요. 일정, 역시 못했습니다. 구글 캘린더를 지원 안해요.
둘이서 놉니다. 네이버 프렌즈로 영어 대화 한번 하려다 좌절했습니다. 뉴스는 뭐, 좀 듣죠. 근데 연합/YTN 뉴스는 싱거워서. 스마트홈 기능이요? 뭐 붙일 것이 있어야 쓰죠. 물건 주문? LGU+에서 제공하는 네이버 프렌즈로 할 수 있다기에 하려다 암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이건 가끔 좋은 음질로 음악 듣고 싶을 때. 카카오 미니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보냅니다. 팟캐스트 스트림, 가끔 쓰긴 하는데 유명한 것만 알아들어서 잘 안씁니다. 내가 구독한 목록...을 모르죠. 맛집 같은 것은, 검색을 해주나요? 한국 인공 지능 스피커도? 그리고 음식이나 서비스 주문, 써본 적 없습니다.
... 하아, 뭔가 10만원 주고 살 기계는 아닌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요즘엔, 확실히 인공 지능 스피커로 얻는 정보가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카카오 미니에서 알 수 있는 '여의도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려?' 이런 질문에 대한 정보는 유용하고, '4240엔이 얼마야?' 같이 간단한 변환기 대신 쓰는 기능은 글쓸 때 유용합니다. 굳이 계산기 두드릴 필요 없거든요.
3월 29일부터 카카오 미니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 됩니다. 일단 보이스 톡...을 할 수 있네요. 예, 카카오톡 전화 있잖아요? 바로 그겁니다. 방금 테스트해 봤는데, 약간 울린다고는 하지만 뭐 그럭저럭 잘 되네요. 앞으론 보이스톡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는 데... 거실에 설치해 놓으신 분들은 긴장해야 할 듯도. 아니면 어머님 아버님 전화 이렇게 거세요-하고 설치해 드릴 수도 있을까요? 흠-
뭐, 일단 써먹어야 하는데- 사실 쓰다보면 쓰는 것만 쓰고 다른 건 안쓰게 됩니다. 사전 기능도 되고, 택시도 부를 수 있고, 음식 배달도 된다는데, 뭐 눈에 보이지 않으니 무슨 말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실수할 것도 같고, 얘가 내 말을 못알아먹기도 하고. 그래도 점점 기능이 많아지는 걸 보니, 계속 개발은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아참, 일하거나 공부할 때 '힐링사운드 틀어줘'하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명상음악 틀어줘'하고 조용한 노래 들으면서 일합니다. 명상음악 틀어달라는데 조용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주는 건 누구 취향인지 모르겠지만요.
덧글
인공지능 부분이 특히 그런데 사용자가 말하는걸 인식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구글에 상대가 안되요. 그런데 경쟁을 하겠다니..
진짜 기계 나부랭이 한테 명령 내리는데 아나운서 빙의해서 또박 또박 말하는거..너무 슬프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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