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전자 잉크 제품의 대세는 10인치짜리 대형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 LCD 기기들과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길이자, 관련 패널 생산이 개시되었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해 전자 잉크 기기들의 주된 용도가 읽기-라면, 화면이 크면 클 수록 좋지 않을까요.
전자잉크 기기 전문 메이커 오닉스(Onyx)가 새로 내놓은 기기들도, 그런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기들입니다. 10.3인치 패널을 쓴 북스 노트(BOOX note)와 13.3 인치 카르타 패널을 쓴 북스 맥스2(BOOX Max2)가 그 주인공이죠.

물론 메인으로 밀고 있는 것은 10인치 북스 노트입니다만, 제 관심사는 역시 13.3인치 북스 맥스2. 세계 최초로 전자책 리더기 겸 흑백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평소에는 읽는 기계로 쓰다, 쓰지 않을 때는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서브 모니터로 이용하라는 말이죠.

입력은 마이크로 HDMI로 받습니다. OS는 Android 6.0을 채택했고 와콤 펜(2048단계 압력 감지)에 대응합니다. 쿼드코어 AP에 2G램, 32GB 저장공간을 지원합니다. 아쉽지만 외부 저장 공간 지원은 안하는듯 하지만, 구글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해상도는 2200x1650, 무게는 550g 정도. 배터리는 4100mAh 입니다.

화면은 제대로 보이겠지만 잔상이나 깜빡임에서 여전히 절대 자유롭지 못하기에, 게임 같이 화면이 빠르게 변하는 앱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에는 충분하겠죠(와이파이 탑재). 현재 아마존에서 800달러, 펜은 40달러, 북스 노트는 500 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링크).

그 밖에 6인치 제품은 꽤 다양하게 나와있고, 연말쯤 LTE 대응 5인치대 전자 잉크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AS 문제가 있는데다 고가 제품이므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PDF 읽는 용도로 크레마 엑스퍼트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면, 이 제품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생각됩니다.
다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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