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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15:28

한 달에 한 도시, 짝꿍복 많은 이들의 에어비앤비 여행기 읽고 보고 느끼다



풍경은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찾아와 준다고 말하곤 합니다. 삶은 흘러가는 시간 위에 놓여있어서, 아무리 멋진 장소라 해도 늘 같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거든요. 좋은 기억은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달에 한 도시’는 부부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한달에 한 도시씩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세보증금을 빼서 떠난 여행이라 하루 생활비 한도를 잡아놨고, 그리 넉넉하지 않기에 흔한 관광지 이야기는 전해주지 못합니다. 거기서 만난 사람과 겪은 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을 뿐입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경험기이니, 당연히 같이 여행을 떠난 파트너 이야기가 가장 많습니다. 많이 싸우고, 많이 삐집니다. 실수도 하고 아프기도 해요. 어이없는 실수도 저지르죠. 상대를 못믿기도 합니다.

... 아이러니하게,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점이 그런 투닥거림.

뭐 예쁘게 투닥거려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 큰 남녀가 결혼해서 여행하는데 뭐 그리 예쁘게 싸우겠냐고요. 문제는 다툰 다음이죠. 서로 사과하고 서로 달래주며 어떻게든 풀어갑니다. 니가 나에게 맞춰라,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뭐 이런 말 늘어놓지 않고.

같이 여행하면서 짝꿍복은 정말 얻기 힘든 건데요. 둘 다 행사(?)에서 일한 탓인가, 선을 넘지 않습니다. ... 음, 그냥 적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지만요. 그래도 부럽죠. 서로 성격은 다르지만, 대충 죽이 맞는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이. 퍼펙트가 아니라 적당히, 대충, 나와 맞는 사람.

언제, 다른 이와, 과감히, 사고치고 싶다(?) 생각하는 분은 읽으면 재미날듯 합니다. 나름 리얼한 외국 생활기가 담겨있고, 들렸다/가는 여행자는 못느끼는 그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과 음식이란 걸 아실 거에요. 어떤 장소를 기억하고, 기억나게 해주는 건.

... 진짜 먹는 얘기가 반은 차지한다는.




덧글

  • 은이 2018/05/28 09:31 # 답글

    여행때 맞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게 정말 축복받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어떤 사람인지, 나랑 맞는지 제대로 알아보고 싶으면 같이 여행을 가 보면 된다는 것이기도 하구요. ㅎㅎ
  • 자그니 2018/05/29 13:56 #

    적당히 잘 맞는 사람이 좋은듯요... 그런 복은 아무나 못 갖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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