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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20:32

서울 국제 도서전 2018에 다녀왔습니다 이벤트/기타 뉴스



가끔 들리곤 하는 서울 도서전, 올해는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원고가 일찍 끝나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음,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변했네요. 아니면 제가 변한 걸까요. 전시장에 들어서는데 너는 이런데 오면 안돼-하는 느낌이 갑자기 들어서 이게 뭘까-하고 구경하는 내내 고민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책은 딱히 볼 것은 없었네요. 평소에 서점에 자주가지 않는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신간 소식은 챙겨보며 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뭔가 끌리는 그런 테마가 있어서, 이건 정말 꼭 보고 싶어- 이랬던 것도 아니고요. 이슈가 될 만한 것을 챙기는 기획력이 조금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아니면, 우리 시대가, 조금 헤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정치적으론 큰 변화가 있었는데, 경제는 어려워 질 것이 뻔히 보이고, 이 와중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지, 고민하는 시기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그런 걸 민감하게 포착해서 트렌드로 만들어내는 기획력이 또 아쉬웠던 거겠죠.

... 뭐 그렇다고 책 유튜버들 모아서 현장 중계를 할 수도 없고(...있긴 하죠. 할 생각이 없어서 그렇지). 저자-출판사를 넘어선 다른 것들이 이미 잔뜩 등장했는데, 여전히 전시회는 저자-출판사 중심인 듯 하기도 하고.



라노벨 부스는 굉장히 반가웠는데, 가서 둘러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제가 태어나 지금까지 라이트 노벨을 단 한권도 읽어보지 못한 인간이란 사실을요. 그냥 일러스트 때문에 반가운(?) 기분을 느꼈을 뿐.




오디오 콘텐츠가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흐름 때문인지, 오랜만에 오디오북-에 대한 부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디언을 비롯해 그동안 오디오 북을 만들어온 곳에서 나름 열심히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구글도 이런데 참여하면 좋으련만.



아, 구글이 이름을 전혀 안넣은건 아닙니다. 전자책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에 구글 이름이 붙은 모니터가 있다는 건, 어떻게든(?) 후원금을 냈다는 말... 창비에선 그나마 다양한 앱 형태 문학 콘텐츠를 공급하는 곳이라, 나름 이쪽으로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코어 독자를 좀 더 파고들어가는 형태지만요.



오디오 클립은 이젠 교양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완전히 방향을 잡은 듯. 검색 노출도 이쪽으로만 해주고 있네요. 덕분에 저는 제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흠. IT 오디오 콘텐츠로 밥먹고 살 수 있을까요... 그냥 유튜브 해야 하나... 그나저나 출판사에서 만든 오디오 클립, 수준을 조금만 높여주세요. ㅜ_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문학 자판기입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 감열지를 이용한 기기나 서비스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는데요. 콘텐츠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으니, 아이디어에 따라 여러가지로 쓸 수 있어 보입니다. 꼭 문학이 아니어도 좋겠죠. QR 코드를 이용하면 광고도 실을 수 있고.



NFC 태그는 그 자체가 열쇠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학 자판기와는 다른 의미로 활용도가 꽤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정판(?) 콘텐츠를 배포하는데 좋은 방법이죠. 책 뿐만 아니라 교통 카드 형태로 제작해서, 수집품...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관련 오디오 콘텐츠나 영상으로 바로 연결시켜 줘도 좋고요.

저는 책을 읽고나면 그와 관련된 다른 사람의 리뷰를 다시 찾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내용을 정리하곤 합니다. 그런 작업을 도와줘도(?) 좋겠죠. 관련 굿즈를 팔아도 좋고요. 으하하하.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잡지 부스. 요즘 핫-하다고 말해지는 여러 잡지들이 모두 등장했더군요. 뉴필로소퍼라던가 진이라던가 기타 등등. 거기서 끝-이라 좀 아쉬웠지만요. 매거진-이란 것이 원래 진이라 불리는 동인지(?)들을 모아놓은 개념으로 출발했다 들었는데, 다시 컨셉-진이라는 개념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재밌다는 생각도 들고... 뭐, 큐레이션 시대니까요.

다만 요즘 상업 리뷰...(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들에 묻힌 탓인지, 이런 저런 관심 있는 취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다떠는 글이나 커뮤니티는 찾아보기/접근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좋아하는 웹사이트나 블로그가 싹 사라져 버렸다고나 할까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시대.



미스테리아는 한권 사볼까 했지만, 집에 안읽고 쌓여있는 책이 너무 많아서... 그거 읽고 나중에 사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매진되지 않았기를. 책은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보지만, 잡지는 나중에 다시 구하기가 의외로 힘듭니다. 아, 출판사 입장에선 매진되는게 좋겠네요. 꼭 매진 되세요...



그리고 나머지 제 관심을 끌었던 곳들. 이 약국에서 뭘 파는지 확인해볼 시간적 여유는 없었습니다만, 컨셉은 확실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크레마 엑스퍼트 덕분에 갑자기 싸게 느껴져버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엄청난 -_- 공세를 시작합니다. 진작 이럴 것이지. 그나저나, 설탕 액정 문제는 해결됐을까요.



전자책 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는 밀리도 부스를 차렸습니다. 요즘 나름 열심히 마케팅 중인데요. 사실 가장 큰 문제는 ... 밀리의 경쟁자가 넷플릭스라는 말이죠. 넷플릭스 경쟁자가 '잠'인것 처럼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요즘 콘텐츠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거든요. 결국 일정 규모의 사용자를 모으고, 큐레이션으로 승부를 봐야 할텐데...

출신은 못 속인다고, 저는 국제 도서전에 가서 이런 것만 보고 왔습니다. 기분이 이상했던게, 여기저기에서 아날로그는 죽지 않아! 종이책의 물성은 살아있어! 를 외치는 장소에서 디지털 콘텐츠 관련된 것을 찾아보고 있으려니... 참. 뭐랄까. 여기에 출전한 전자책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왜인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답니다.


덧글

  • 은이 2018/06/26 09:26 # 답글

    오디오 북.. 하니.. 집에 70년대 나온 삼국지 책과 음성 LP 판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조 오디오북..이었군요. 퀄리티도 상당했었는데...
    지금도 있었다면 박물관에 가도 되었을거 같지만.. 다 없어졌군요 ㅠㅠ
  • 자그니 2018/06/27 14:18 #

    와. 그거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건데요... 갑자기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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