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집에 오다 재미있는 광경을 봤습니다. 롯데타워몰 지하에서, 라인 프렌즈 스토어 앞에 카카오 미니 팝업 스토어가 똭-하고 들어서 있는 겁니다. 새로 나온 카카오 미니C를 홍보하려고 나온 것 같은데요- 하나 사면 카카오 피규어를 하나 더 주는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아무튼 덕분에(?) 관광객도 줄은 요즘, 라인 프렌즈 스토어는 뭔가 파리 날리는 느낌이 되버렸습니다.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라이언 풍선을 주는 바람에 사람들 줄이 쫙- 특히 아기 데리고 나온 엄마들에게 인기 만점. 이 분들이 살 것 같지는 않지만, 롯데타워몰 지하가 라이언 풍선으로 도배..되는 바람에, 나름 홍보는 되겠더라구요.
...풍선과 카카오 미니 스피커를 연결시킬 방법이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번에 나온 카카오 미니C는, 실 사용자들이 불편하게 여기던 가장 큰 문제 하나만 빼면, 꽤 많은 점을 고쳐서 나왔습니다. 배터리팩도 달 수 있고, 음성 리모컨이 있어서 좀 떨어져 있어도 명령을 내릴 수 있어요. 제가 만들어 달라고 하건 '헤이 카카오'라고 부를 필요 없는, 그냥 누르면 명령 대기 모드가 되는 '버튼'이었지만, 뭐.
아, 가장 큰 문제는, 카카오 미니가 할 수 있는 명령을 '외워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자주 쓰는 - 날씨, 브리핑, 음악 틀어줘, ~가 뭐야?, ~까지 얼마나 걸려? 등만 쓰고 끝난다는게 문제.
그런데 말입니다. 라인 프렌즈 스피커를 지나면서 보다가 생각한건데요. 왜 저 귀여운 인형에 라인 프렌즈 스피커를 집어넣지 않은 건가요? 엉덩이에 충전단자 붙이고, 어차피 큰 곰 인형은 좀 무거워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크니까 몇만원 줘도 딱히 아깝다고 생각 안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입에다 스피커 붙이면 얘기하면서 가지고 놀기도 좋을 텐데요. 특히 아이들에게.
뭐, 좀 더 긱스러운 상상을 한다면 모터나 구동 장치도 좀 넣어서 말하면서 모션도 좀 보여주면 좋겠지만, '브라운~'하고 불렀을때 가슴에 달린 하트 모양 조그만 LED 등에 불만 들어와도, 아니 그냥 두근거리는 것처럼 불만 들어와도 참 좋을텐데요. 인공지능 스피커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마존과 구글은 이제 디스플레이 달린, 디지털 액자나 시계 느낌 스피커를 내놓고 있습니다. 매번 조금씩 앞서가죠. 하지만, 우리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잖아요? 아마존과 구글은 절대 못 따라올. 그럼 그걸 이용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끔 BTS 흉내 낸다고 하면서 BTS 목소리 들려주면, 한정판으로도 만들 수 있을듯 한데요... 으하하하.




덧글
그래도 아직은 한국에선 카카오에 비하면 찬밥신세인거 같습니다 ~_~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