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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12:55

홍혜주 싱글, 풀(Plant) 읽고 보고 느끼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다들 비슷하다. 장필순, 시와, 요조, 장재인 그리고 어제 신곡을 내놓은 홍혜주까지. 포크 음악 기반에 약간 하이톤의 허스키 보이스. 조근 조존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까지. 맞다. 어제는 홍혜주가 오랜만에 새로 곡을 내놓은 날이다. 여전한, 노래를.




홍혜주의 노래를 이야기할 때, 항상 '어디쯤'이란 말을 쓴다. 내, 이야기와 당신, 이야기 어디쯤. 내가 아는 나와 당신이 아는 나와 우리 둘 다 모르는 나, 어디쯤. 내가 아는 당신과 당신이 아는 당신과 우리 둘 다 모르는 당신, 어디쯤. 그 어디쯤에 홍혜주의 노래는 걸쳐있다.

당신과 나, 어차피 서로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슬쩍 겹쳐있는 어딘가에. 완전한 타인이라기엔 너무 잘 알고, 너무 잘 안다고 말하기엔 어차피 남남인 사람의 관계, 어디쯤에. 그래서 던지는 말은, 던질 수 있는 말은, 짧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내가 너를 달래줄게, 같은 거짓 위로가 아니라, 그냥, 기쁘거나 행복하진 않지만, 슬프거나 절망하지도 않는, 그저 그런 삶의 일상에서, 혼자 니 생각을 하다, 혼자 중얼거리는 그런 말. 나만 힘든 걸까 생각하다, 아니 괜찮다 생각하다, 아니 너도 힘들겠지-하는 말.

그래도 툭, 내려놓는, 너도 힘들지 않아야 한다는 말.

욕망과 비루함 위에 흔들거리는 삶에서,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뚜벅, 걷는다. 희망과 불안은 언제나 겹쳐서 온다. 그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김윤희 시인이 그랬다. "오늘도 너의 힘으로 나는 걷는다"고. 그러니까, 꼭, 같이, 행복해지자고. 그, 어디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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