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3 21:48

의외의 인기, 손으로 쓰는 전자 수첩 WG-S50 아이디어 탐닉

일본에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전자 기기가 많습니다. 특히 문구...로 분류될 수 있는 기기들이 그런데요. 오늘 소개할 샤프 WG-S50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 전자 수첩인데, 필기로만 쓸 수 있습니다.



이제 와서 소개하기는 하지만, 원래 WG-S10 부터 있던, 꽤 오래된 기종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지난 WG-S30에 이어 2017년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가격은 일본 아마존 기준 13만원대. 전자 잉크 수첩인가? 하고 생각하긴 쉽지만, 전자잉크 수첩도 아닙니다. 메모리 액정이란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음, 전자잉크 특성을 가지고 있는 흑백 액정 디스플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단점은 전자 잉크보다 보기 힘들다는 거고, 장점은 전자잉크보다 반응 속도가 훨씬 빨라서, 쓰기 쾌적합니다.


▲ 실제 필기한 화면


작동은 ... 수첩입니다. 기기 안에 노트를 만들 수 있고, 노트 안에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요. 만들 수 있는 페이지는 총 5000 여장에 달하고, 일정(캘린더)은 따로 기록합니다. 페이지 배경은 여러가지 양식을 불러와서 쓸 수 있습니다. 쓴 내용을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 원하는 양식을 만들어서 불러들여 쓸 수도 있고, 물론 PC 백업도 됩니다. 쓴 페이지를 썸네일 형식으로 요약해서 보거나, 작성 날짜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게 끝. 아, 책상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데스크탑 모드도 있네요.




그래도 시대가 시대인데, 이런 제품이 팔릴까- 싶지만, 40~60대를 중심으로 꽤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화면 보호 필름을 입히면 손으로 쓰는 맛도 나고, 여전히 수첩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겐 '종이 수첩'을 쓰는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이들 찾는다고. 특히 이런 기기는 다른데 어디가도 찾아보기 힘든 만큼, 계속 업그레이드 해줄 것을 요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디자인도 꽤 예쁜 편이고요. 물론 와이파이도 없고, 자동 백업도 없고, 심지어 백라이트도 없습니다...만.

... 설명을 쓰다보니, 이거 정말 햐아- 90년대말 PDA 감각이군요. 장담컨데, 과거 민트패드...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제품도 좋아하실 듯 합니다. 화면은 좀 아쉽지만요.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샤프 전자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장난감 삼아서라도 하나 사오고 싶은 제품인걸요. 어차피 한글 입력 같은 것 다 필요없는 제품이니... 아참, 충전 없이 약 30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2시간 사용 기준으로요. 충전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하며, 전용 커버와 펜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별도 판매 아니에요. 무게는 본체만 215g, 커버와 펜 포함 285g입니다.

이거 왜인지, 불릿 저널 기록 방식(링크)이랑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기기가 될 지도...


* 샤프전자 WG-S50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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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마 2019/01/04 08:52 #

    감성 하나로 먹히는 제품이군요. ㅎㅎ
  • 자그니 2019/01/04 23:29 #

    감성보다는 관성..아닐까요. ㅎㅎ
  • 은이 2019/01/04 08:54 #

    한때 수첩과 함께 현장에서 뛰신 분들에게 어필할만한 물건이로군요.
    가장 큰 경쟁자는 떨어질 대로 떨어진 태블릿들 같은데....
    그 쪽은 다기능 지향이다 보니 가볍게 쓰긴 영 아니니 어떻게든 되겠군요.
    근데 말씀하신대로 딱 PDA가 태블릿으로 진화하는 와중에 생겨난(?) 듯한 모양이네요 ㅎㅎㅎ
  • 자그니 2019/01/04 23:30 #

    사이즈가 딱 수첩 크기더라구요. 그나저나 컨셉은 매력적인걸 보니, 제가 고인물인듯요...ㅜㅜ
  • 른밸 2019/01/04 09:19 #

    추억의 민패ㅋㅋ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와이파이랑 드랍박스나 자체앱에 자동싱크 기능 정도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타이핑하기 귀찮아하시는 아버지에게 생일선물로 드리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자그니 2019/01/04 23:30 #

    아버님이 PC와 동기화 하실 수 ... 있으실까요? 음... 음... 죄송합니다...
  • 핑크 코끼리 2019/01/04 09:40 #

    부기보드랑 차이가 뭔지 잘 모르겠군요. 진화된 부기보드인걸까요?
  • 자그니 2019/01/04 23:31 #

    부기보드랑 디스플레이가 다릅니다! ... 실은 부기 보드에 쓰인 디스플레이는 일종의 전자 잉크라, 저장..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건 그냥 감압식 터치 흑백 액정이라서, 저장- 같은 일을 할 수 있고요.
  • Nachito volando 2019/01/04 10:46 #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민트패드........
  • 자그니 2019/01/04 23:31 #

    진짜 나왔을때는 우와-했는데요..
  • 휴메 2019/01/04 20:01 #

    태그만 되어도 꽤 사볼만할거 같습니다만 아직은 좀 아쉬운 물건이긴 하네요..
    (그럼에도 메모쟁이인 저로선 저 기능들로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해보이는 기기라서 다음달이나 두어달 뒤에 지를거같네요..)
    가계부같은 탬플릿 있음 요긴할텐데싶습니다...
    일전에 구매한 킹짐의 부기보드는 돈아깝다고 생각했던 첫 느낌과 달리
    다른 부기보드들 보면서 비교하다보니 품질적인 면에서 월등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자그니 2019/01/04 23:33 #

    실제로 그림 그리시는 분들이 꽤 많이 쓰시더라구요. 심지어 페이지를 레이어처럼 사용하시는 분들도(카피 & 페스트 기능 이용). 그나저나, 킹짐 부기보드... 갑자기 저도 하나 구해볼까 하는 생각이... 아, 저 수첩 템플릿도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추가 가능합니다! 그냥 그림으로 그려주시면 되요!
  • 휴메 2019/01/04 23:53 #

    탬플릿 작성이 된다하니 더더욱 구매를 결정하게 되네요..(그래도 이번달은 좀 힘들듯 싶어서 다음달에....)
    . 정보 고맙습니다!!
  • 자그니 2019/01/05 01:53 #

    아, 근데 이거 흑백 액정...이라서요... 선명하지 않다는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근처 빅카메라나 그런데 가서 보고 결정하세요.. 꼭!
  • 휴메 2019/01/05 23:03 #

    그건 감수하고 있습니다만...지르려다보니 사이즈가 좀 애매하게 커서 그냥 종이 수첩을 몰스킨같은 고급형수첩을 다시 써야할까봅니다
  • 자그니 2019/01/05 22:46 #

    몰스킨은 좀 무겁지 않을까요.. 음...
  • 2019/01/04 17:0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04 23: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tanato 2019/01/05 16:59 #

    시대는 디지털로 바뀌어가고 모든 메모나 문서들이 디지털화 되어가고있는데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높으신 분들(...)을 위한거라는 생각이 딱 드네요. 그분들이 쓰는 방식 그대로 쓰되 전자화시켜서 모두가 편해지는.. 그런 느낌이네요 왠지;;

    구글 캘린더나 드랍박스등의 자동 동기화 기능이 있었으면 개인적으로 좀 더 혹하지 않았을까 싶긴합니다 ㅎㅎ..
  • 자그니 2019/01/05 22:47 #

    진짜 관성...이긴 하지만, 또 이건 이것 나름대로 유용한 방법이라서요. 기술이 사람을 바꾸기 보단 사람에 맞추는 걸 선호하기도 하고... 구글 캘린더가 들어가면 진짜 PDA 급이 되기 때문에(일단 CPU와 램을...) 그땐 또 다른 기기가 될 듯 합니다. 음, PDA가 부활하는 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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