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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18:31

세계 최초 노트북은 지금봐도 아름답다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세계 최초의 노트북은 도시바의 T110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5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디자인이나 성능, 가격 면에서 최초로 잘 알려진 노트북 컴퓨터일 수 있습니다. 그냥 ‘휴대용’ 컴퓨터로 보면 또 다른 선구자들이 있지만, 조개처럼 위 아래로 열리는 형식의 노트북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짜 세계 최초의 노트북 컴퓨터는 도시바 T1100이 아닙니다. 빌 모그리지가 디자인한, 그리드 컴파스 1101 (Grid Compass 1101) 입니다.



그리드 컴파스는 최초의 클램쉘 노트북 컴퓨터였습니다. 1982년일이죠. 전화기까지 달린, 굉장히 비싼 컴퓨터였습니다. 보다 보면, 어디서 본 듯한 기분이 드시죠? 예, 전에 소개했던 애플 초기 디자인, 목업으로 남아있는 그때 노트북 디자인이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그 디자인 역시 그리드 컴파스에 영향 받은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낸 것은 ‘그리드 시스템즈’의 CEO 엘렌 비-



위 사진은 1984년에 나온 버전 2.0입니다. 이 제품은 다른 대부분의 80년대 노트북 컴퓨터 디자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앞서 말한, 도시바 t1100 만 봐도 알 수 있죠(아래 사진).



그럼 이전 까지 휴대용 컴퓨터는 어떤 디자인이었을까요? 예,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최초의 휴대용, 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휴대용 컴퓨터, 오스본 1입니다.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는 그런 컴퓨터죠.



하나의 폼팩터가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제품은 그 형태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늘상 일어나는 일이죠. 특정 형태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어떤 새로운 폼팩터를 구상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빌 모그리지는 그때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 형태를 생각해냈고, 우리가 쓰는 휴대 컴퓨터의 디자인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리드 컴파스 1101 디자인에 새롭게 채택된 많은 요소는 이젠 ‘너무 당연한’ 부분이 되어서 , 그리 신선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흔한 옛날 랩탑 컴퓨터 중 하나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 디자인이 매우 예쁘다는, 최소한 저에겐 그렇게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빌 모그리지는, 그래서 더욱 대단한 디자이너입니다. 최소한, 제게는 말이죠. 30년이 훌쩍 지난 후에 봐도 좋은 디자인이라니, 세상에.

이럴 때보면 참, 디자인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니까요...

덧글

  • 2019/01/14 19: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1/15 14: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존다리안 2019/01/14 20:05 # 답글

    저 디자인에 걍 화면만 키우면 지금도 수요가 생길 디자인인데요?
  • 자그니 2019/01/15 14:01 #

    일단 키보드가 너무 예뻐요. 색감도 그렇고...
  • 다져써스피릿 2019/01/14 21:11 # 답글

    저는 저 오스본 너무 예뻐요. 그야말로 레트로 하이테크랄까.
  • 자그니 2019/01/15 14:01 #

    아저씨!... 아 죄송합니다... 으하하하...ㅜㅜ 참 신박한 디자인이긴 하죠...이제와서 보면...
  • 나인테일 2019/01/15 03:04 # 답글

    오스본 형아는 데스크톱만한 "휴대용기기"의 뚜껑을 열었더니 아이폰보다 작은 화면이 튀어나오는 반전이 있었군요;;
  • 자그니 2019/01/15 14:02 #

    5인치니까 큰건지 작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으하하) 저거 브라운관이라서 그럴거에요...예, 그 브라운관 맞습니...
  • 로그온티어 2019/01/15 04:45 # 답글

    에일리언아이솔레이션에서 본 컴퓨터 원 모델이 저거였구나
  • 자그니 2019/01/15 14:03 #

    검색해 보니 게임이네요.. 나중에 언젠가 할 시간이 있겠...죠? ㅜㅜ
  • 라비안로즈 2019/01/15 08:43 # 답글

    노트북 뒤에 왜 커다랗게 튀어나오나 싶더니... 저 때는 플로피디스크를 넣어야 되서... (....)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usb의 발명이 지금 노트북으로 만든거군요.
  • 자그니 2019/01/15 14:04 #

    플로피도 그렇고.. 저땐 전원 장치도 꽤 컸거든요. 저쪽에 메인보드도 들어가 있었을거고...그땐 반도체 기술도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기판을 보면.... 사실 저때 저정도면 공돌이를 갈아넣은...이런 표현이 적당한가 모르겠네요...아무튼 그런 기술이었어요..
  • 은이 2019/01/15 10:20 # 답글

    옛 디자인이 주는 매력이란.. 참..+_+
  • 자그니 2019/01/15 14:04 #

    전 저 키보드가 넘 맘에 듭니다...ㅜㅜ 요즘 키보드는 다들 얇고 박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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