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CES 2019를 지켜보며 가장 가지고 싶었던 제품이라면, 딴 것 다 집어치우고, 이 제품입니다. 레노버에서 만든 스마트 알람 시계, '레노버 스마트 클럭(Lenovo Smart Clock)'. 4인치 디스플레이와 무려 6W 스피커를 갖춘 알람 시계이면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쓸 수 있는 장치죠. 가격도 80달러. 2019년 봄 발매 예정.
... 아무리봐도 구글 홈 사는 것보다 이거 사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무엇보다 이 제품, 예쁩니다. 성능이야 나오지도 않았으니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예쁩니다. 기기 특성상 디스플레이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 듯 하고요. 이런 저런 정보 표시해주지 않아도, 디지털 액자에 표시되는 정보 정도, 그러니까 날씨나 일정, 뭐 그런 정보는 추가로 표시해 줄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 실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랑 달라서, 이런저런 정보 표시해 줄 수 없는, 진짜 디지털 시계 용도 제품이라고 하네요.


특별한 기능은 없어보이지만 방 밝기 정도는 인식합니다. 덕분에 자동 밝기 조정도 된다고 합니다. 젠틀 웨이크업이란 기능도 있고, '헤이 구글 굿나잇'하면 첫번째 스케쥴만 표시해준다고도 하는데... 왜 그걸 표시하는 걸까....;;
어쨌든 딱 좋습니다. 침대 머리 맡에 이거 하나만 두고 잤으면 좋겠어요. 깜빡 생각난 것은 '오케이 구글 메모해줘' 뭐 이런 식으로 적어놓고, 유튜브에서 음악 찾아서 들으면서 자거나 일어나고, 궁금한 것 있으면 음성 검색해서 들어보고...
... 근데 왜 스마트폰 쓰지말고 이 제품 쓰라면서, 스마트폰 충전하라고 USB 단자를 뒤에 달아놓은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충전만해두고 안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옆에 있으면 쓰게 되는게 사람 마음이거든요. 카톡 알람 오면 안보고 배깁니까...ㅜ_ㅜ

개인적으론 누가, 우리(?) 아이리버 U10도 이런 식으로 살려주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만드는게 크게 어렵지도 않고, 귀여운데... 배터리를 넣을 필요가 없으니, 내부 설계도 좀 여유가 있을듯 합니다. 크기만 좀 키워서, 이런 구글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게 많이 어려울까요?
아무튼 전, 이거 나오면 2개 살 용의 있습니다. ... 카카오 미니와 네이버 클로버, 계속 쓰고는 있지만 뭔가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특히 네이버 클로버는 기침을 해도 입력 대기로 들어가고 방귀를 껴도 입력대기.... 뭐니 너....
덧글
정말 아이리버에서 이런 제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듭니다.
근데 그럼 가격이 2-3배 받을거 거 같긴 합니다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