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특이한 장난감을 내놓는 일이 하루 이틀은 아닙니다만, 이번엔 다카라 토미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내놨습니다. 쇼와 시대의 인기 가전을 모티브로 한, 소형 가전 기기 '더 쇼 시리즈'. 제 1 탄은 '쇼와 스마아토 텔레비전(세전 3,980 엔)', '쇼와 레코드 스피커(세전 4,980 엔)', '쇼와 미니 카세트(세전 5,480 엔)' 입니다. 발매일은 2월 28일.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가전 기기는 아닙니다. '스마아토 텔레비전'은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앱을 기동, 영상을 옛날 TV풍으로 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이얼을 돌려 채널 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동영상 사이트 주소를 등록한 후 전환하는 형식입니다.).
동영상 재생 모드는 흑백, 60년대식 컬러, 80년대식 컬러 등 4가지 화면이고, 가끔 지지직 거리는 화면이 나타나는 데, 이때 텔리비전 위를 탕탕 쳐주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 이상한 데에서 세심해요, 얘네들.

쇼와 레코드 스피커는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근데 그냥 음악이 나오지는 않고, 턴테이블처럼 소형 레코드판을 올리고 바늘을 옮겨줘야 작동합니다. 레코드판도 당연히 회전하죠. 재생 속도도 45rpm과 33rpm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늘을 올릴 때 스크래치 소리도 들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 이상한데서 세심하다니까요. 예네들.

쇼와 미니 카세트는 진짜 녹음기입니다. 본체에 작은 카세트 테이프를 넣을 수 있습니다. 원래 기능은 라디오인데 ... 라디오 녹음이나 외부 음성 녹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카세트 테이프는 페이크고, 녹음은 본체를 이용해서 합니다. 녹음 시간은 A면 5분 B면 5분으로 나눠져 있어요. 대체 왜 ...;;;
아무튼 기회가 닿으면 한 대 구입할 것 같기는 한데, TV 구입시에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호환되는지 확인하고 사셔야 합니다.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 아이폰, 갤럭시S 시리즈는 얼추 다 맞는 것 같긴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타카라 토미 홈페이지(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덧글
막 내 놓다 보면 취향에 맞는거 한두개 정도는 걸리니기도 하고...+_+
국내에 정발되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약간 팔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