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면에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요타폰을 만들던 '요타'가 파산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1년 설립, 2013년 요타폰을 출시해 저 같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죠. 이후 요타폰 2를 출시하고, 중국 컨소시엄이 회사 지분을 인수. 이후 요타폰3는 중국에서만 판매됐습니다.
파산 주 사유는 하이-피 전기(Hi-p Electronics)와의 소송에서 패했기 때문입니다. 2015년부터 협력관계에 있었던 이 회사는, 요타폰이 최소 주문량을 주문하지 못하자 1억 2천 6백만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이 사건은 1700만 달러에서 합의했지만, 이후 추가로 1백만달러 소송이 들어오자 파산을 택했다고 보여집니다.
신기하게도(?) 파산 승인은 케이먼 제도 법원에서 났네요...;;
요타폰2은 전에 써본 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중고 제품을 사서 써봤는데,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워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은 없습니다. 직접 파산 원인은 소송이라고 해도, 생각보다 요타폰이 잘 팔리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하는 추측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쪽 컨소시움에서 요타폰을 인수하며 노린 건 무엇이었는지도, 이젠 늦었지만, 궁금하고요.
어쨌든, 이런 특이한 스마트폰 참 좋아하는데 ... 배드 엔딩으로 끝나, 조금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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