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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22:44

그러니까 제발, 잠 좀 자게 해주세요? -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 읽고 보고 느끼다





우리는 왜 잠을 잘자야할까요?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를 쓴 매튜 워커가, 책에서 내내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간단한 일입니다. 잠을 안 자면, 되는 일이 없거든요. 물론 책 안에 대단한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런저런 연구 결과를 들이밀며, 갈수록 잠과 싸우는 이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제발 좀 재우라고 말하는(때론 협박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저 위에 올린 영상을 보면, 책에 대해 대충 다 아시는 거나 마찬가지란 말이죠. 좀 더 궁금하면 뉴스 페퍼민트에 올라온 '수면 부족이 당신을 죽이고 있다'란 글도 좋습니다. 동아 사이언스의 카드 뉴스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는 책 내용을 잘 요약해 놨습니다. 실제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면, 경향신문의 '당신의 내일 아침을 노리는 수면 부채의 덫'을 읽어보세요.





다 아는 내용을 확인하는 거지만, 뭔가 살짝 끔찍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 책 내용에 따르면 '썸머 타임'은 국가가 주도한 국민 아프게 하기 프로젝트가 되는 셈이고, 공부하느라 밤을 새야한다-는 주장은 애들을 완전히 망치고 있는 셈입니다. 청춘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어쩌고 저쩌고를 외치는 사람, 그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어떤 나라는 미친 나라인거고요.

... 뭐랄까. 정당한 협박을 하고 있다는 느낌?

물론 사람마다 수면 시간이나 수면 시간이 미치는 영향력은 다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찌어찌 우리는 문명을 여기까지 발전시켜 왔습니다. 약간의 주의 부족 정도는 시스템으로 커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몇몇 연구를 근거로 대고 있지만, 그가 글에서 자주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얘기하는 것처럼, 뇌과학의 성과는 놀랍지만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수면 부족이 되는 이유로 그는 LED 전구나 수면 습관, 알코올, 카페인을 들고 있지만, 생활양식이나 사회문화적 압력에 대한 이야기는 적은 것도 흠입니다. 사실 하고는 있는데, 기존 고정 관념을 깰 정도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학생 등교 시간을 좀 더 늘리자- 같은 괜찮은 주장을 하면서도, 어딘가 머뭇머뭇 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건강이나 '수면 시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다만 '충분한 수면'을 마치 치트키처럼 대안으로 내세우는 면이 많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사실 기본이 되어야 하는 일이 기본이 되지 않는, 수면을 마치 '버리는 시간'처럼 생각하는 문화 때문에 생긴 일인데... 일단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린 잠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거든요.

한참 자라는 아이와 함께 사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수면이 아이-청소년-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아시게 될 겁니다. 뭐, 우리도 그런 시대를 이미 지나왔기에, 헛소리하지마!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공부나 소비, 일을 하라고 외쳤던 시대에, '아니다'라고 말할 근거가 되어줍니다.



그나저나 읽다보면 이 사람은 수면 사업을 하고 싶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역시 뒤에 가면 대놓고 사업 하겠다고 말합니다. 솔직하네요. 이런저런 잠을 잘자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걸 따르려면 돈이 많아야 하겠구나-하는 생각도. 항상 섭씨 18도를 유지하는 쾌적한 침실이란 얼마나 꿈같은 일이란 말입니까(...).

덧붙여, 우리의 라이벌은 '수면'이라고 말했던 넷플릭스 임직원의 농담이, 어찌보면 정말 농담이 아니었겠다-하는 생각도. 아무튼 오랜만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참, 덤으로, 우리가 '가위 눌렸다'라는 증상이, '수면 마비'라고 부르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글쓴이는 몰랐겠지만, 읽다보니 그 증상이 '가위 눌림'이랑 똑같네요. 네 사람 중 한 명은 겪는 증상이라고.

아아, 그런데 우리 살아 생전에,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세상이 오긴 할까요? 아주 어리거나 은퇴한 다음말고, 공부하거나 일하면서 말입니다.

덧글

  • 로그온티어 2019/09/04 01:59 #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은 알지만
    .....
    .....Aㅏ...
  • 자그니 2019/09/04 02:53 #

    잠을 죽음이라고 설명한 메타포에 대해, 이 책 처음에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아니다-라면서 처음부터 풀어나갑니다... 자면 죽는게 아니라 안자면 죽는달까요...
  • marmalade 2019/09/05 10:48 #

    성장기에 잠을 안자면 키가 안크죠(....)
  • 자그니 2019/09/05 16:18 #

    제가 그래서 키가(..)
  • marmalade 2019/09/05 17:05 #

    사실 클 사람은 다 큽니다(...)
    자신의 유전자풀에서 맥스냐 아니냐가 있을 뿐..
  • 자그니 2019/09/05 23:13 #

    그래요. 제가 삼형제중 제일 작고 아버지보다 작습니다. 동생이 180인데 .... 으허허허헝(울며서 뛰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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