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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18:51

갤럭시 폴드, 만져보고 왔습니다.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꽤 기다렸던 터라, 오늘 나온다기에 강남역 딜라이트샵에 가서 만져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계는 있지만 꽤 잘 나왔네요. 만져보면 볼수록 심심해지는 기기가 아니라, 재미있어지는 기기입니다. 다시 말해,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뭐, 어차피 사실 분들은 세계 최초의 (비공식 한정판) 폴더폰을 원해서 사시는 거겠지만요-






먼저 접히는 디자인에 대해 말해보면, 접은 다음 조금 두꺼운 상태가 되긴 하지만, 가로 넓이가 좁아서 별 부담감은 없습니다. 봉- 같아서, 대형 스마트폰을 들고다닐때보다 차라리 안정적입니다. 주머니에 넣으면 뚱뚱해지겠지만요. 아무튼 접은 상태는, 필통 같은 느낌입니다.




접히는 느낌 자체는... 음, 일단 펼 때 조금 힘듭니다. 노트북처럼 골-이라도 좀 파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접을 때는 자석 때문에 착-하고 붙습니다만- 열때 자연스럽게 열리지는 않고요. 전 두 손으로 항상 열어야 했습니다. 열리는 느낌도 약간 스무스. 한 손으로 착-하고 열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열린 다음에는, 가운데 줄이 보이긴 합니다만, 아이패드 미니미니...를 보는 느낌으로 쓸 수 있습니다. 진짜 초박형 아이패드 미니가 나오면 이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비율 때문에 그렇지만요. 의외로 양 옆으로 열었을 때보다, 위아래(?)로 열었을 때가 더 안정적 느낌이 드는 것은 비밀...도 아니죠.

... 지원되는 게임을 하면 꽤 쾌적합니다. 이 사이즈.



다만... 쓰기가 좀 어렵습니다. 복잡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이리저리 익혀야할 부분이 있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사용 습관을 잡기가 꽤 까다로울 것 같아요. 두 손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한손 사용은 보조 역할이라.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 S10 정도. 좋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핸즈온 수준이라 본격 비교는 못하고요

3개 앱 동시 사용 가능하다는데, 게임을 자동으로 돌리면서 다른 앱도 쓸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해보려고 했는데, 게임이 제대로 로딩이 안되서(...). 일단 아스팔트 게임을 실행시킨 다음, 인터넷 브라우저 하나를 더 띄울 수 있는 것은 확인. 다음 버전에선 폴더를 열면 기본 DEX 모드로, 접으면 스마트폰 모드가 되는 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재미있는 건, 만지다보니 가장 편안한 위치가 저렇게, 살짝 접는 상태였습니다. 책 같죠? 확 펼친 맛은 없지만, 손에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형태였다 생각합니다. 한손으론 폰을, 한손으론 터치를 하면서. 양손 글자 입력도 큰 무리가 없고... 아무튼,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 재데뷔는 큰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 개인적으론 게임용 폰으로 딱 적당한데, 게임용 폰이라고 하기엔 또 가격이.

아무튼 이제, 앞으로 열릴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교 기준은, 갤럭시 폴드가 되버렸네요. 사실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 스마트폰이 가져야할 최소 품질 기준을 제시한 셈이라서, 다른 폴더블폰 출시를 미루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관심 있는 분은, 나중에 시간 되시면 한번 만져보러 가보세요. 재미있으실 거에요.

... 슬슬,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덧글

  • 무명병사 2019/09/06 19:32 # 답글

    저게 잘 나와야 갤10 값이 내ㄹ....
  • 자그니 2019/09/08 16:13 #

    지난 7월에 한번 대란 있었는데요...(훌쩍)
  • 바로코 2019/09/06 22:51 # 답글

    1세대 치곤 나름 잘 나온 거 같습니다.
    차후작들이 기대되네요.
  • 자그니 2019/09/08 16:13 #

    옙. 포기하지 않고 1세대를 어떻게든 내줬다는 거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래야 2세대 3세대가 빨리 크죠...
  • 포스21 2019/09/07 00:20 # 답글

    아무리 봐도 저거 쓰다가 역방향으로 접는 사람들이 나올거 같군요. ^^
  • 자그니 2019/09/08 16:15 #

    써보면 구조상 그렇게 잘 안되긴 하는데요...(폈을 때 양면 디스플레이가 뒤에서 서로 단단하게 맞붙는 느낌입니다). 하지말라면 꼭 하는 사람도 있어서... 각종 사고라는 것도 항상 존재하고요.
  • 방황하는 나뭇잎 2019/09/07 08:07 # 답글

    우려들과 달리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 자그니 2019/09/08 16:15 #

    예. 이번에 빨리 대응 잘했어요. 갤노트7 사태때보고 잘 배운건지...
  • 라무 2019/09/07 09:28 # 답글

    최초에 폴더블폰 타이틀인가
  • 자그니 2019/09/08 16:16 #

    최초는 아닌데, 양산형이랄까.. 실질적 1대 폴더블 폰입니다. 으하하.
  • 라무 2019/09/08 17:23 #

    아 최초가 아닌가요? 최초인줄 알았습니다
  • 자그니 2019/09/08 17:30 #

    작년에 로열이 일단 폴더블 스마트폰이란걸 발표하긴 했으니까요... 으하하하하...
  • 타마 2019/09/09 14:22 # 답글

    재미있지만... 아직은 실용성이 부족해보이네요.
    좀더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ㅎ
  • 자그니 2019/09/10 18:27 #

    근데 잡아보면...탐은 납니다...진짜로요....ㅋㅋ
  • 천하귀남 2019/09/09 16:29 # 답글

    향후의 표준이 시작될 첫 걸음이군요.
    이제 화면 접히는 자국 문제, 나가서 접히는 횟수의 수명문제나 번인 등등을 어떻게 해결하냐가 문제긴 한데 이건 그래도 시간 지나면 해결 되겠지요.
  • 자그니 2019/09/10 18:27 #

    2세대는 좀 나아질듯 합니다. 1세대는... 재테크 용도랄까요...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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