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올린 글에 ‘설마 VR 헤드셋을 쓰고 길을 걷겠냐’고 답했는데, MS가 그러겠다고 합니다(...). 이번에 미국 뉴 올리언스에서 개최된 ‘ACM 심포지움’에서 그런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니네 나한테 왜 그래(...).


이번 연구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컴퓨터, GPS탑재 스마트폰을 이용했습니다. 헤드셋에 탑재된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VR헤드셋으로 보는 영상을 만듭니다. 실제 사물에 부딪히지 않게 길 안내를 합니다. 걷는 장소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연구소. 산책은 3개의 루트를 따라 걸으며 이뤄졌다고 합니다.
솔직히 황당하긴 한데, 재미도 있습니다. 앞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이렇게도 쓸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모습으로 걷진 못하겠지만, 앞으론 집 안에 살면서 전혀 다른 장소(...)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즐길 수도 있겠네요. 현실을 반영해 가상현실 영상을 만들고, 그 안에서 길 안내를 해준다니... 세상 참, 재밌어지고 있습니다.
덧글
시각 장애인 분들..이 문제가 아니라 미군이 보행 로봇에 붙여 분쟁지역 선발대 몸빵으로 보내겠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