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공개될 모토로라 폴더블폰에 밀리기 싫었던 걸까요? 삼성에서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시제품은 아니고... 디자인만 공개했네요. 어차피 내년초에 나올거라 생각했던 제품이긴 합니다만.
내년초에 나올거라 생각했던 이유는, 이게 더 실용적인 디자인이라서 그렇습니다. 갤럭시 폴드 같은 형태는 펼치면 태블릿, 접으면 스마트폰이라 참 좋습니다만, 결국 태블릿을 접어서 다닌다는 느낌이죠. 스마트폰 사용은 좀 불편하고요. 주머니에 넣기도 쉽지 않습니다.
반면 위아래로 접히는 디자인은,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을 간단히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예전에 폴더블 피처폰(...)이 나왔을때 환영 받았던 거와 같은 이유죠. 그때는 바형 → 폴더형 → 풀스크린 형태로 진화했지만, 이젠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

알려진 바로는 화면 크기가 6.7인치이며, 접으면 정사각형 형태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스마트폰 화면 비율이 대략 2:1이니, 이건 예상했던 거고... 문제는 역시 내구성과 가격이겠네요. 장점이 뚜렷한데, 그 장점에 몇십만원을 더 지불하리라 생각하기는 조금 어려워서요.
하지만 잘 가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만큼(애플은 기술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야 시도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치고 나가는 건 좋은 격차 전략입니다. 아무래도 모토로라를 비롯해 MS, 삼성 그리고 내년 CES나 MWC에 반드시 발표할 것으로 여겨지는 다른 회사 시제품들까지 생각하면, 내년은 꽤, 재밌어지겠습니다.
덧글
메리트 보다는 디메리트가 많을것 같은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