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불편하면 스마트 기기를 쓸 수 없는 걸까요? 솔직히 쓰기 불편합니다. 그래도 요즘 세상, 스마트 기기를 쓸 수 없다면 많이 불편하죠. 그런 사람들을 위한 액세서리가 하나 발매됐습니다. 스카이레(...정확한 발음은 아닙니다)는 손 대신 눈으로 아이패드를 조작할 수 있는, 아이패드 기기 최초의 아이트래커입니다. 흔히 안구 마우스라고 하죠.

미국 인클루시브 테크놀로지(Inclusive Technology)에서 만든 이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전용입니다. 아이패드를 넣는 케이스와 앱이 한 셋트이고, 케이스에는 시선 추적용 스캐너가 2개 들어가 있습니다. 이 스캐너를 이용해 안구 움직임을 추적, 손가락 대신 조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지원하는 조작 방법도 다양합니다. 탭, 더블탭, 탭&홀드 같은 조작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원은 아이패드 프로에서 지원받고, 추가 전원 케이블은 필요 없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말이죠. 모든 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메일이나 메시지, 화상 전화 등이나 간단한 게임까지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당연하겠지만, 다른 앱(EnvirON 같은)을 이용해 TV나 조명, 커튼 같은 스마트홈 기기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통해 좀 더 생활 환경에 대한 통제 능력을 강화하게 됩니다. 일단 회사쪽에선 뇌성마비나 근위축 측삭 경화증, 척추 손상 등을 입은 분들이 사용하길 바라는 듯 합니다.
발매된 제품이고, 웹사이트에서 2995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아무나 살 수 있는 제품은 못되겠네요. 저는 이 제품 보면서, 자기 전에 누워서 영화보다 잘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했지만, 10분만에 깨진 꿈이 됐습니다. 그래도 나중엔, 누구나 쓸 수 있게 되겠죠?
여기에 시리 같은 음성인식 AI 어시스턴트까지 결합되면, 꽤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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