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중국 TCL에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지쳤나 봅니다. TCL은 더이상, 블랙베리 라이센싱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블랙베리 회사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LG에서라도 라이센싱하지 않는 이상, 이제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끝났다-라고 봐도 좋습니다. 사실 그동안 계속 나왔던 것이 신기했습니다. 애썼죠. 참.

지금 스마트폰 시장에는 중간이 없습니다. 비싸거나 싼 폰이 시장을 주도하죠. TCL이 만들었던 키원, 키2 같은 제품은 어중간 했습니다. 물리키가 있긴 한데 뛰어나다고는 말 못하겠고. 성능은 동급 다른 제품에 비하면 못하고(특히 카메라). 가격은 싼 것도 비싼 것도 아니었죠. 화면도 어중간했고요. 물리키가 있는 것은 좋은데,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할 지를 몰랐다고나 할까요. TCL 상품 기획팀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기존 제품 지원은 2022년까지 계속되지만, 기대하지는 마세요. 보안 패치 정도나 업데이트 해주면 다행일 겁니다. 대신 TCL은 이제 자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할 듯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한때는 중독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독 다른 스마트폰에 물려주고, 이제 편히 쉬러 갈 때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안녕,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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