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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9 19:04

아타리 호텔은 성공할 수 있을까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미국에서, 아타리 로고를 단 호텔이 개장한다고 합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시작으로, 라스베거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총 8개 호텔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일단 거대한 아타리 로고가 인상적인 디자인인데요. 가만 살펴보면, 호텔이라기 보다는, 게임을 테마로 한 호텔형 테마파크입니다.




아타리는 비디오 게임 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회사이긴 하지만, 이 로고를 보며 향수를 느끼는 세대는 정해져 있습니다. 70년대 10대 이하였던 사람들이죠. 다시 말해 지금 50년대생 이상. 대표작이라고 해봐야 퐁이나 브레이크 아웃(블록 격파) 정도라, 닌텐도처럼 어떤 캐릭터성을 지난 뭔가를 만들어내긴 어렵습니다.

... 오히려 지금 디자인에서 보이는 분위기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보이는 모습과 더 흡사하네요.

이 호텔은 호텔 안에서 놀고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이기도 하고, 라스베거스 카지노 호텔들과도 비슷하죠. 겉모습과 실내는 복고풍 비디오 게임 + 미래 지향적 게임 디자인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에는 e스포츠 경기장 및 아타리 게임센터, 식당, 제과점, 영화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고.

... 여기에 여러 가게만 들어서면, 그냥 쇼핑몰, 맞습니다.



지금 세계는, '경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서점도 그냥 서점이면 안됩니다. 근사하게 들려서 쉴 만한 공간이어야 하죠. 쇼핑몰도 그렇고, 어딜가나 뭔가 근사한 경험, 또는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경험을 만들어줘야 장사가 됩니다. 아타리 호텔은, 그런 경험을 추구하는 호텔이 될 겁니다. 그동안 호텔을 규정했던 좋은 식사, 편한 잠자리, 친절한 서비스를 넘어서는.

다만 그것도, 사람이 몰려야 의미가 있죠. 다른 카지노가 딸린 호텔을 가보면, 정말 별의 별 것이 다 있습니다. 작은 테마 파크를 만든 곳부터 시작해서 카지노에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별의별 시설을 다 설치해 놓습니다. 뭘해도, 사람이 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죠.

아타리 호텔이 성공한다면, 그건 '게임'이란 테마가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겁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e스포츠 산업 성장 + 닌텐도 등에서 추구하는 게임 파크 등과 맞물려, 우리 세계를 구성하는 경험에 게임이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요.

과연 아타리 호텔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타리 호텔 등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숙박 산업이 나아갈 길이 크게 달라지게 될 겁니다. 음악이나 영화, 스포츠처럼, 슈퍼스타들이 존재하는 산업 목록에 게임이 진입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고요.

일단 새로 개장하는 아타리 호텔 모습을 보고 나야, 이게 헛된 기대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겠지만요. 더 많은 정보는 아타리 호텔 홈페이지(링크)에서 보시길.

덧글

  • ㅋㅋㅋㅋ 2020/02/10 04:48 # 삭제

    별로 현명한 투자같지가 않습니다. 저런 호텔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아타리 게임기에 애착이 없는 사람한테는 어필할 수가 없지요. 주요고객이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아타리 게임기에 향수가 있다고 해도 호기심에 2-3번 이용하고 나면 질릴 가능성이 높으니 재구매율이 높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타리 게임기를 통해 처음 방문한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구매율을 높이려 할 경우 타 호텔에 비해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이 경우 가격을 높여야 하는 등 단지 서비스가 좋은 타 호텔과 크게 차별점이 없습니다. 아타리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의 숫자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으므로 목적하는 타겟층의 확대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타리 게임기에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현재 40대 중반~50대인데, 이 사람들이 나이를 먹는 20~30년 후에는 해당 호텔의 메리트가 완전히 사라지지만 제가 알기로 호텔이라는 물건은 30년 운영하고 말 만한 성질의 사업이 아닙니다.

    투자 금액이 작거나 일회성 소비가 아닌 상품에 저런 양의 자본을 투자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그럴 돈 있으면 저 조금만 주지.
  • ㅋㅋㅋㅋ 2020/02/10 04:59 # 삭제

    솔직히 덧글 달고 나서 호텔에 수백억씩 투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정도도 생각 못하고 투자했을까 했는데 옐로모바일을 생각하고나니 안심이 약간 되네요. 그거 폰지사기와 거의 같은 건데 그걸 예상 못한다고?
  • 자그니 2020/02/11 03:38 #

    현재 미국 호텔 사업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핵심은 이스포츠 대회 및 기타 등등을 열 수 있는 장소 같습니다. 개발사가 트루 노스 스튜디오, GSD 그룹, 워즈 이노베이션 재단이 함께하는 걸 보니 폰지사기라고 말하긴 어렵겠네요.
  • ㅋㅋㅋㅋ 2020/02/12 08:27 # 삭제

    이스포츠를 생각 못했군요. 감사합니다.
  • 소시민 제이 2020/02/10 09:05 #

    뭐.. 한가지만 없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모국의 빡친 게임리뷰어가 두려워 하던 그거요.
  • 자그니 2020/02/11 03:39 #

    아타리 게임보다는 그냥 비디오 게임이 테마가 될 듯 합니다. 혹시 ET는 아니겠지요...
  • 핑크 코끼리 2020/02/10 10:35 #

    아타리에 대한 아무런 기억이 없는 세대로 별 감흥이 없어서 저게 잘 될거 같지는 않지만, 그만큼 수요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투자를 한거겠지요?
  • 자그니 2020/02/11 03:39 #

    이스포츠 게임 경기가 진행되는 장소 등으로 운영된다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쪽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요.
  • 천하귀남 2020/02/10 18:58 #

    아타리가 언제적 물건인데 그것 때문에 호텔을 고를까 합니다. 저것역시 투자유치를 위해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만든 계획으로 보입니다.
  • 자그니 2020/02/11 03:41 #

    그건 알 수 없죠 ^^; 총괄 디자이너의 역량에 따라 달려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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