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닛산 자동차와 일본 우편 미나미 칸토 지사가 콜라보해서, 'GT-R 탄생 50 주년 기념 우표 세트 '를 오늘, 발매합니다. 가격은 4600엔. 발매량은 5000 세트. 근데 이거 겨우 5000 세트만 팔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안에, 미니카가 동봉된 세트거든요. 동봉된 미니카는 초대 '스카이라인 2000 GT-R'. 우체국 한정 판매용으로 디자인을 달리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전용 박스에 포장되어 있고요.

우표 디자인도 잘 뽑혔습니다. 1세대부터 최신 세대까지, 우표 10장이 들어있는데요(우표는 각 63엔). 굳이 따지면 일본 서점에서 흔히 파는 '부록을 파는 잡지'와 같은 구성입니다만- 안에 책 대신 우표가 들어 있는 것이 다르죠. 처음 보고선 우와- 앞으로 우표도 이렇게 나오면 많이 팔리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국에서 발매되는 기념우표도 98% 이상 팔린다고 하네요(링크). 년간 4만장씩 20차례 정도 발매하는 데도요. 일종이 틈새 시장인데, 우표 수집 매니아가 확실히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략 9~10만명 정도로 추정하는 듯. 재미있게도, 2017년을 기점으로 늘고 있다고.

CD나 LP와 마찬가지로, 우표도 이젠 '굿즈'가 된 지 오래입니다. 우표를 붙인 편지를 받아본 기억, 요즘엔 별로(또는 아예) 없으실거에요. 그렇게 끝나나 했더니, 여전히 질기게 잘 살아남아 있습니다. 이런게 참 신기하죠. 끝이다- 싶어 잘 안보이니 다시 새것처럼 여겨지고, 새것이나 싶으니 너무 흔해져서 지겹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적게, 기념우표 11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까요(링크). 그 해를 기억하는 의미로, 올해부턴 한번 우표를 사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작년에 나왔다는 저 카카오 프렌즈 우표, 알았다면 저도 샀을텐데요...ㅜ_ㅜ 외국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면 진짜 좋아했을 듯 한데...
덧글
제목이... 으 아마 두문자 D 였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