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링크).. 스마트폰을 노트북으로 쓰게해주는 제품을, 두 회사가 모두 개발중이란 겁니다. 이런 제품을 이 기사에서는 '클라우드 톱'이라 부르더군요. 셋톱박스 할 때 그 톱(top)-입니다.
아시다시피 모토로라 아트릭스 랩독을 비롯해 넥스독, 슈퍼북에 이르기까지, 이런 종류의 장치는 여러 번 소개됐습니다. 현실은? 다 망했죠. 아트릭스 랩탑독은 하드웨어 성능이 안따라줘서. 넥스독과 슈퍼북은 SW 기술이 모자라서 망했습니다. 지나치게 또는 실력이 없으면서 좀 빠르게 제품 생산에 도전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 삼성과 LG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죠.

삼성은 갤럭시8 이후(2017~) 삼성 Dex 모드를 지원하며, 스마트 기기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며칠 사용해 봤는데, 갤s10 이후에는 상당히 쓸만해진 수준입니다. LG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런 기기에서 사용되는 중요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인데, 이건 두 회사 모두 주력이라... 물론 LG는 SW를 잘 못만듭니다만(...), 안드로이드10부터 데스크탑 모드가 기본 지원되니, 별 문제는 없겠죠.
크기는 둘 다 14.1인치에 FHD, 무게는 600~1kg 정도라고 합니다. 삼성은 1kg인 대신 배터리가 10,000mAh, LG는 가벼운 대신 배터리가 5000mAh. 가격은 둘 다 40~50만원대. 기존 중국에서 만든 기기들보다는 가격이 있어 보이지만, 추가로 태블릿 등을 구입할 계층을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능은 아직 아쉽습니다. 삼성이라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게, 요가 모드 지원에 펜을 넣어줘도 될 텐데요. LG는 가벼움에 집중하고(600g에 배터리/키보드 포함 14.1인치 디스플레이면 기존 휴대용 모니터보다 훨씬 낫습니다. 비싸지만요-). 그럼 제품 선택 고민도 ... 많아지겠군요. 흠흠. 아무튼-
이런 기능을 중국에서 못따라할 리도 없고, 특히 화웨이라면 절대 놓칠리가 없겠죠. SW 만드는 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올 3분기부터 출시 예정이라니, 2020년 가을에는 못다이룬 꿈을 이룬 스마트폰 액세서리 노트북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아. 틀림없이 비슷한 제품, 내년 초나 가을에 반값에 중국에서 나올 듯 하지만요-
덧글
솔직히 스마트폰 없으면 깡통인 노트북에 스마트폰 연결해서 쓸 바에야 그냥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쓰는게 더 나을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나마 후속적인 업데이트도 꼬이는 것 아닌가 우려되는군요.
거기다 현실적으로 저런 태블릿 모드 쓰느니 그냥 노트북 하나 더 사는것이 저렴하기도 하고 SW적인 능력도 좋은데다 한번 노트북 사면 3~5년은 충분히 돌리는데 안드로이드 OS기반으로 그정도를 원활이 쓸수 있나 하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노트북 쓰면 되는데 굳이?
물론 문제점도 있죠 덱스 지금 잘쓰고 있지만 안되는게 많아서 저작권 있는 인터넷 강의나 소설보는 유료 어플들은 덱스로 사용 안되고 할때 한숨 나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