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소식이 하나 추가됐습니다. 화웨이에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s와, 5G 지원 개량 태블릿인 메이트 프로 5G를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의미 없는 이유요? 구글앱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못쓰거든요. 여전히. 그릇이 아무리 예쁘면 뭐하나요, 담을 음식이 없는데(...)
폴더블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Xs(HUAWEI Mate Xs)는 크게 달라진 것이 보이지 않는, 메이트 Xs의 단순 후계자입니다. 크게 달라질 일이 없죠. 메이트X 자체가 작년 11월쯤에야 공식 발매됐는데요. 그나마 대리점에서 제대로 보기도 힘들었고. 램 8GB에 저장공간 512GB이고, 가격은 2499 유로 (약 330 만원).
아무리봐도, 별로 팔 생각이 없는 과시용 모델입니다. 펼치면 8인치, 접으면 6.6(전면), 6.38(후면) 인치 디스플레이를 쓸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무게는 300g. 배터리는 4500mAh이며 OS는 EMUI 10. 프로세서는 기린 990 5G. 카메라는 ToF 포함 광각/표준/줌을 채택했습니다.
메이트 프로 5G 역사 2019년 11월에 발매된 제품을 개량했습니다. LTE와 와이파이 모델은 4월, 5G 모델은 6월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국제 버전 기준이고요. 2560x1600 해상도를 가진 10.8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특이하게 태블릿인데 펀치홀 전면 카메라를 채택.
EMUI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쓰면, 태블릿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불러와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용 펜슬도 있고, 키보드도 있습니다. PC 모드도 지원합니다-만. 작년에 상하이에 갔을 때 만져봤는데, 사지 마세요. 의외로 키보드 타건감도 나쁘고, 역시 구글 앱스토어가 없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쓸 데가 없습니다.
사실상 둘 다, 5G 프로세서인 키린 990 5G를 쓰기 위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딱히 특징이 없어요. 3월에 유럽에서 발표예정인 P40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일거고요. 다시 말해 지금, 화웨이는 스마트 기기 라인업이 단단히 꼬였습니다. 이게 다 늦은 메이트X 출시와 미중 분쟁, 코로나19 탓이긴 합니다만- 올 한해 화웨이가 걸을 길은, 가시밭길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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