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도쿄 야마노테센 안에, 진짜 오랜만에 새로운 역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이라고 하는데요. 새로 생긴 역답게, 무인 편의점이나 청소/방범 로봇등 온갖 기술 홍보용(...) 매장과 기기가 가득합니다. 그런 역 안에, 스타벅스가 당연한 듯 문을 열었습니다. 컨셉이 좀 특이한데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비즈니스 지원형 매장'입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스타벅스 좌석은 다양한 근무 형태를 상정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카운터석, 테이블석을 비롯해 독서실을 연상하게 하는 개인 부스까지, 기존 스타벅스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면적은 184.5평이고, 좌석은 모두 43석.


테이블을 제외한 1인석과 카운터 자리에는 모두 전원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을 할 수 있고, 외장 배터리 공유 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특이하게, 스테이션 부스(STATION BOOTH)라는 이름을 가진, 역 앞 공유 사무실도 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점포는 캐시리스에 특화되어 있다는데, 이런 건 한국에선 뭐 신기하지도 않고(...), 사이렌 오더도 받는다!는데 이게 뭐 특별한 거라고(...). 하지만, 일하기 좋게 꾸며진 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한국에도 이런 컨셉 + 독서실 컨셉(...), 당신의 공부를 지원합니다! 뭐 이런 느낌을 가진 매장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아예 사회적 거리두기 지킨 독서실형 카페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건 땅값 비싼 서울에선 안될 거 같아요. 우리나라는 왜인지, 일단 4인용으로 설치한 다음에 1~2용으로 쓴다는 느낌이니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