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FFF SMART LIFE CONNECTED에서 새로운 8인치 미니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모델명은 'MAL-FWTVPCM1'. 오오- 하면서 보는데, 가만 보니 츄위 미니북을 수입해서 파는 거네요. 사양이 조금 변경됐지만, 키보드 레이아웃이나 기본 기능이나 츄위 미니 노트북과 같습니다. 가격은 59,800 엔에 수량 한정 예약가 44,800엔. 세금 포함.
* 제품 페이지(링크)
예전 같으면 오오- 했겠지만, 이젠 이런 노트북을 봐도 시큰둥합니다. 저도 놀랐는데, 어느새 제가 그렇게 변해있었습니다. 진짜 전에는 이렇게 작은 기기 좋아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단순합니다. 제가 늙었어요. 예. 아하하. 노안이 온 것도 있고(슬프다), 작은 제품을 들여다보는 자세는 몸 건강에도 안좋습니다. 이렇게 보는 것보단 차라리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안경 벗고, 음성으로 입력하거나 가상 키보드로 입력하는게 편해요. 영화를 볼 때는 좋겠지만.

여러 디지털 기기를 들고다니며 작업을 해봤지만, 결국 가장 좋은 건 가벼운 노트북 아니면, 평소에 쓰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고 다니는게, 가장 생산성이 높았습니다. 큰 화면 + 익숙한 입력 도구 조합만큼 강력한 건, 없더라고요.
게다가 요즘엔 다른 이유도 추가됐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요... 밖에 나갈 일이 없어요(응?). 사실 산책 같은 거 안하는 건 아니지만, 가볍게 나가서 가볍게 걷다가 가볍게 커피나 한 잔 사서 돌아오는게 전부입니다. 전처럼 나가서- 일하고- 밥먹고- 산책하다 돌아오는 라이스 스타일이 완전히 깨졌다고 해야하나요.

이젠 웬만하면 집에서 일하고-밥먹고-산책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니 이런 작은 업무용 머신에 대한 욕구도 줄어들 수 밖에요. 오히려 게이밍 PC나 한대 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하하.
코로나 19가 바꾼 세상,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까요, 아니면 사건이 끝나면, 다시 돌아갈까요?
정말 궁금한 건 그거랍니다. 요즘엔.
덧글
노트북을 요즘 사려면 아주 그냥 구닥다리 사서 막 인터넷이나 보고 하는 용도 아니면 아주 그냥 게임 막하고 싶은데 데탑 들이기 민망한 경우로 나뉘는지라...
그리고 성능, 편의성과 별개로 디자인도 고만고만한 수준을 넘어 그놈이 그놈 수준이라 기대가 안됩니다. 당장 저것만 봐도 '또 GPD POCKET이냐!' 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그나마 조만간 나올 GPD WIN MAX는 좀 편해보여서 끌리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