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보고, 대체 이게 뭘까-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틀림없이 2020년에 나온 모델인데, 그것도 한정판인데, 대체 왜 달나라에 대한 꿈과 희망이 부풀어 오르던 1970년대를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걸까요.
모르겠지만, 나옵니다. 카시오에서, 지샥(G-SHOCK) 한정판으로, NASA 에디션을 냅니다. 흰색에 미국 국기, 달착륙에 성공한 우주인들이 떠오르는 군요. 백라이트를 켜면 달이 떠오릅니다. 시계를 볼 때마다 꿈을 잊지 말라고 말해주는 군요.


이번 모델의 정식 명칭은 'DW5600NASA20-7CR'입니다. 이름이 기니까 잊기로 합시다. 색상은 완전 하얀색. 거기에 붉은 NASA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시계 줄에 새겨진 글씨는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란 NASA 풀 네임(...)과 성조기. 뒷 면에는 달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샥이니 당연히 방수 및 내충격성을 갖췄고, 스톱워치, 알람, 타이머 등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세부 기능을 소개하긴 참 슬픈 게, 이건 30년전부터 대부분의 전자 시계가 지원하는 기능이라(...). PC 살 때 '스피커를 연결하면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뭐 이런 거 소개 안하잖아요(...)/



정리하면, 특별한 기능은 없는 단순한 전자 시계입니다. 장점은 NASA 로고가 예쁘며, 이유 없이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사실 이 제품의 원본(?)인 DW 5600 시리즈가, 1980년대에 나온 클래식 모델이라... 아마 이 시계, 한번쯤 차보신 분은 한두분이 아닐듯.
판매 가격은 130달러이며, 해외에선 지샥닷컴에서 팔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덧글
저런 백색보단 미백색이었음 더 옛스러웠지 않았을까싶어서
단지 옛날 느낌을 내려한건 아니고 옛것을 그리워하는 느낌이네요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로 일본은 성장세를 찍어대는 호시절이었으니....
1968년이 달 착륙이니 뭐 반세기는 넘겼고... 나사 출범은 더 오래전이니 아니고...
제가 삐뚤어진거 같지만 연상되는게 저거 뿐이라는게...
지금 일본이 꽤나 상황이 거시기 하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