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름, 하나 가지고 싶은 자판기를 발견했습니다. 산코에서 만든 '내 자판기'. 가격은 세금 포함 15,800엔. 작년 6월 12일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작년보다 올해 1,000엔 올랐네요. 잘팔렸나...

개인용 소형 냉장고는 이미 다양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4L, 6L 부터 시작해 18L까지. 대부분 냉온장고 겸용이고, 차량용 겸용이며, 타올 및 화장품 보관, 와인 보관, 자취방용 냉장고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내 자판기'는 그런 범용성을 갖다 버리고- 오로지 시원하게 캔 음료만 보관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개인 냉장고입니다(차량용 소켓에 연결해 사용은 가능).

수납 용량은 한 칸에 캔 2개, 다섯 칸 = 10개. 수납 되는 캔은 350ml 짜리. 각 층 옆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밑으로 캔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냉장 온도는 5C 인데, 이런 냉장고는 특성상 주위 온도에 따라 냉장 온도가 좀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음료수 마실 정도는 되겠죠.

리뷰(링크)를 보면, 예쁘고 재미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단점은 물이 맺혀서 좀 고일 때가 있다고. 본체 크기는 41.5x23.5x65 cm. 무게는 8kg. 살 일은 없겠지만(캔으로 마시면 재활용 쓰레기가 늘어나서), 하나 가지고는 싶습니다(사람 마음이 참...).
덧글
https://www.youtube.com/watch?v=JvPBgbcNcH0
https://youtu.be/PYyhC0ZyW3I
펠티어 소자의 전기를 멈추면 펠티어 소자는 그냥 쇳덩이라 이제 밖의 열을 안으로 전도시킬 테니까요. 결국 항상 5~60W는 소모한다는 이야기이고 전기세나 방에 열기늘리는 문제도 좀 있긴 할듯 합니다.
아베가 또람프 책상에 콜라 뽑는 용도로 선물하면 좋을 물건이군요.
문제는 저 물건의 전력량은 50~60W인데 펠티어 소자 특성상 온도 유지 하려면 항상 돌아간다는 부분입니다. 50W * 24시간 * 30일 이면 36000Wh = 36kWh입니다. 저 작은 소형 냉장고가 양문형 냉장고와 동일한 전력 소모를 보입니다.
펠티어 냉장고는 차량처럼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면 몰라도 일반 가정에서 돌리기에는 전력소모가 너무 낭비적인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