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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04:58

애플칩 맥 진짜 등장, WWDC 2020 후기 애플/아이폰/아이패드



애플 사상 처음, 온전히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WWDC 2020, 기조 연설이 방금 끝났습니다. 음, 애플이 만드는 OS는 다 업데이트 됩니다. iOS, 아이패드OS, 맥OS, tvOS, 애플워치OS 등이요. 큰 변화는 없습니다.

사실 버전은 올라가는데, 위젯 중심(사용자 UI 변경) 업데이트라서... 별로 아셔야할 내용은 없어요. 더 좋아진답니다. 왜인지 안드로이드 OS에서 이미 다 하던 걸 개선해서 그럴 듯 하게 포장했지만, 그게 또 애플 특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WWDC 2020 기조 연설 핵심은, 사실 딱 하나거든요. 진짜로, 맥에 애플이 설계한 칩이 탑재됩니다. 인텔 빠이빠이.






▲ 절대 잊지 못할 만평. 개그인 줄 알았는데 예언이 되어버린.



▲ 얘들이 다 업데이트 됩니다.
버전이 바뀌는데 기능이 개선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에 윈도 7에서 8 넘어가거나, 10 넘어갈 땐 진짜 버전업이 큰 일이었는데...



▲ 앱서랍을 제공합니다! 위젯을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크기로 붙일 수 있어요!
10년 만에 안드로이드를 따라잡았습니다!


그 밖에 맥용 사파리 브라우저 첫화면 배경에 좋아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다거나(...), 아이폰에서 동영상을 PIP로 둥둥 띄워 보여준다거나, 아이패드 OS에서 아무데서나 검색을 띄울 수 있다거나 등등이 있습니다만- 이런 거 굉장히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 WWDC 2020에선 이상할 정도, 어디에서 많이 본 기능이 대거 애플 제품 OS에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 뭐, 서로 서로, 한계에 다다른 거죠. (애플 번역 기능에 한국어 추가 된 건 환영)



▲ 물론 에어팟 프로 SW 업데이트로, 공간감에 대응한다는 얘기는 좀 귀가 솔깃.
당연히(?) 소니가 먼저 손대고 있던 영역입니다. 360 리얼리티라고.



자-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죠. 예, 애플칩입니다. 애플칩. 그동안 20억대의 기기에 탑재했던 애플에서 설계한 칩을, 이제 맥에도 탑재하겠다는 거죠. 다만 이번엔 신규 하드웨어 대한 이야기는 안나왔습니다. 에어 파워 같은 액세서리에 대한 이야기도 안나왔고, 애플 칩을 어떤 종류 제품에 탑재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 유일한 신규 하드웨어, 애플칩용 SW 제작을 위한 개발자 키트



재미있게도, 애플칩을 탑재한 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실행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게, 애플칩 맥의 초기 최대 유인 포인트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인텔 맥용 SW 버전업을 기다릴 필요 없이, 수많은 iOS 앱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거니까요. 기존 SW를 그대로 쓸 수는 없고, 3가지 방법으로 변환을 지원합니다.





우선, 애플 주장에 따르면 간단히, 애플칩용 SW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존 인텔 맥용 SW를. 이미 MS 오피스, 어도비 포토샵 등은 변환을 마쳤다고 합니다. 좀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패러랠즈 등을 이용해 가상 머신을 만들어 돌릴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를 쓰면서 애플 앱을 쓰는 것도 가능.





저를 포함한 어떤 사람들에겐 악몽 같을(...) 로제타의 후속, 로제타 2를 이용해서, 기존 인텔 맥용 SW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전환 기간은 2년을 잡고 있고, 기존 인텔맥에 대한 지원도 계속 할거라고 합니다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애플은 진짜 지원 잘해주다가도, 단종된다 싶으면 바로 등 돌리는 회사이기도 하니까요. 알짤없음. 진짜.

... 뭐, 지원도 안해주고 등 돌리는 회사가 넘쳐나는 판이라,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지만.

그나저나, 이럼 내년에 새로 나올 애플칩 맥은 참 재미있는 컴퓨터가 되겠습니다. 애플칩 네이티브 앱에, iOS 앱에, 기존 인텔 맥 앱에... VM을 이용해서 다른 OS 쓰는 건 원래 있던 거니 넘어간다고 쳐도, 뭐야 몰라 일단 다 돌릴래...하는 기분. 파워PC에서 인텔 맥으로 넘어갈 때, 유저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준 걸 반성하는 걸까요(...).





그나저나, 테크 행사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그건 좀 신선했습니다. 한쪽에선 애플 스토어가 공격 당하고, 다른 한쪽에선 그 운동을 지지하고... 뭐 이게 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아무튼 이걸로, 올해 맥북 에어를 살까? 했던 마음도 완전히 빠이빠이. 내후년 초에 나올 제품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솔직히 진짜 큰 변화고, 애플 컴퓨터 사용성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는 문제인데, 이게 쉽게 넘어가질까-하는 생각도 들긴 들거든요. 이러다 잘하면 맥북 에어 같은 기기는, 그냥 iOS 앱 + 몇몇 주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컴퓨터로 바뀔지도 모른단 말이죠. 이름도 다시, 아이맥(...)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덧글

  • 은이 2020/06/23 09:24 #

    저 칩의 등장으로 애플이 진정 원하던 데스크탑 - 노트북 - 모바일 환경 작업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이란 이름으로 통합이 되는거군요!
    ..라고 쓰고 베타테스터라고 읽습니다.
    어차피 돈이 문제죠.. 윈도우도 서피스로 되지만 $가..으어어어 로또!
  • 자그니 2020/06/23 15:40 #

    아니 윈도야 어차피 스마트폰이 죽어서(?) 죽어도 못 따라가요...ㅋㅋ
  • 핑크 코끼리 2020/06/23 14:13 #

    안정화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맥북은 당분간 사면 안되겠군요
  • 자그니 2020/06/23 15:42 #

    말이야 당장 될 듯 얘기하지만, 실제론 어떻게 될 지.... 이게 쉬운 문제 아니거든요. 지금 분위기면 그냥 PC형 아이패드가 될 가능성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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