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시부야에 투명한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평소에는 속이 보이는 투명한 창을 가지고 있다가, 사용할 때는 불투명한 창으로 바뀌는 유리를 채택한 화장실입니다.
기술 자체가 새로운 기술은 아니고요. 전부터 나와있던 기술이긴 합니다. 변색 유리라고 부릅니다.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의 객실에도 적용된 걸 본 적 있습니다. 보통 PDLC라고 해서, 유리에 폴리머 액정 필름을 붙여서, 평소에는 불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다 전기가 들어오면 투명해지는 유리를 사용합니다.


이 화장실을 만든 사람은 건축가 반 시게루. 종이로 만든 건축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화장실로, 시부야 전역에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실 17개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게루 반이 만든 화장실ㄹ은 그 중 2개입니다. 핵심은 청결과 보안. 공중 화장실에 들어갈 때 가장 불안한, 깨끗할까? 하는 불안감과 안전할까? 하는 불안감을 투명 유리를 채용해 해결했습니다.

저기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도 금방 알 수 있고, 누가 쓰고 있는 지 아닌 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불이 들어와서 예쁘기도 하고요.
칸막이는 각각 남성/여성/장애인 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색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드는 이는 다이와 주택 산업, 화장실 장비는 토토의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음, 근데 이거 불투명해져도, 사진으로 보면 안에 있는 사람의 물건 실루엣이 보이긴 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쓸 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꽤 용기가 있어야 할텐데. 뭐, 사진보다 더 불투명하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출처_디자인붐
덧글
으아악~~~ 내눈! 내눈!
화장실이 비어있으면 있을 수록 전기세가 많이 드는 .....
게다가.. 외부에서.. 전기장을 적절히만 걸어준다면...
그건 전기를 넣으면 투명 해지고 전기를 끊으면 불투명 해졌던걸로 기억 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