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탑으로 바꾸고 난 다음, 와이파이는 괜찮은데, 블루투스 때문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뭐랄까. 작동은 잘하는데? 처음에 기기가 붙는 속도가 좀 느립니다. 게임패드는 한번 끊어지고 나면 다시 붙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참다가, 아 뭐 이렇게 참고 사냐-하는 생각이 들어, 전에 달아주신 댓글을 참고해... 알리에서 PCI-e 형식 제품을 하나 샀습니다.
이름은 Fenvi FV-AX3000. 와이파이 6와 블루투스 5.1을 지원하고, 인텔칩을 쓴 제품입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카드와, 외장 안테나, 슬림형 PC 장착을 위한 부품, 드라이버CD... PC가 책상 밑에 들어가는 형태라, 일부러 바깥으로 길게 뽑아주는 안테나로 구입했습니다. 블루투스는, 마더보드에 있는 USB 점퍼에 연결해줘야 작동합니다. 그리고 설치를 하려고 했는데...

PCI-E 슬롯이 안보입니다???

그래픽 카드를 뽑아보니, 살포시 숨어 있네요. 여기서 난관 봉착. 제 그래픽 카드가 GTX 1060 super인데, 덩치가 커서... 밑에 슬롯에 옮겨 끼울 수가 없습니다. 옆에 케이블이 끼워져 있어서, 거기에 걸립니다. 그래픽 카드 밑 슬롯도 사실상 사용 못하죠. 냉각팬을 막아버리게 되기 때문에...
하아. 직접 조립 안했더니, 메인보드 슬롯이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생각을 못했네요. 이거 꼽자고 글픽 카드를 뽑을 수는 없으니,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뭐, 크게 불편한 건 아니니, 열심히 살아야죠(응?). 이렇게 창고에 보관하게 될 새 제품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ㅜ_ㅜ
덧글
위 링크와 같은 제품(국내 컴스마트 쪽에도 팝니다.)을 그래픽 카드 밑 슬록에 끼워 아래쪽 빈 공간에 카드를 달아주면 해결될거 같습니다.
Rudvica 님이 말한 물건이 이것인데 코인 채굴 쪽에서 쓰다보니 참 구하기 쉬워 졌지요.
하지만 블루투스의 문제면 그냥 USB2.0 연장케이블 끝에 블루투스 USB동글 달고 잘되는 방향으로 옮겨보면 될듯합니다. 제가 그렇게 사용중입니다.
VGA가 2슬롯 먹기 시작할 때 부터 시작된 터라 꽤 오래된 떡밥(?)인데.. 그간 컴 내부를 소중히 하지 않으셧군요! ㅠㅠ
위에 링크해 주신 연장선은 요즘 VGA에도 쓰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얇은 케이스 투명판에 VGA를 붙여 LED를 감상하기도 하죠.
성능 하락이 아주 미묘- 하게 있지만 무시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