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사양과 가격을 갖춘 5G 스마트폰이 나왔습니다. 조금은 미묘한 시기에 나온... LG Q92 입니다. 이전 작 LG 벨벳의 동생이라면 동생인 제품이죠.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하고, 펀치홀이 뚫린 6.7인치 LCD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램 6GB에 저장공간은 128GB. 카메라는 전면 3,200만 화소에 후면 쿼드 카메라...이긴 한데, 이건 사실 4,800만 화소 메인과 광각(8M) 카메라를 빼면 큰 의미는 없고요.

중요한 건 역시 가격이겠죠. 499,400원, 다시 말해 50만원입니다. 타겟은 아무래도 아이폰 SE2, 구글 픽셀4a 같은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가진 폰을 원하는 유저. 벨벳 UI를 그대로 가지고 있고, 벨벳에 들어간 ASMR 녹음 같은 기능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지문 인식은 측면 버튼이고, 밀스펙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스테레오 스피커도 있네요. 배터리는 4000mAh. 외장 메모리 및 LG페이도 지원.

그립감 괜찮은 무난한 디자인에 5G 스마트폰 중에선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5G가 인기 없어서 그렇지만요. 다행히 자급제 폰도 파는 듯 하고... 괜찮아 보이는 스펙이지만, 무게가 아쉽습니다. 193g. 좀 무겁죠. 화면 크기 생각하면 용납할 수 있습니다만. 그 밖에 무선 충전이나 방수방진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기본은 해준다니, 적당히 추천할 수 있는 가성비 폰이 될 듯 합니다. 특히 자급제로요. 이 사양이면 딱히 빠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LG에서 만들었기에 AS 걱정은 없지만, 향후 OS 업데이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아는 분들은, 이전 LG 플래그십 중고(...)를 사겠지만 말입니다.
LG폰은 도통 가격 방어가 안되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여러가지 의미에서 정말 가성비가 좋아지거든요(...). 아무튼 오랜만에 괜찮게 나온 LG 스마트 폰입니다. 확실히 남한테(?) 맡기니 가성비는 좋아지는 군요..
덧글
G7중고 알아보는데 10만원대 많아 좋군요. 이게 지금의 벨벳보다 좋으니 말 다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