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IFA 2020이 열리는 기간입니다. 그에 맞춰 이런저런 제품이 발표되고는 있는데 ... 사실 아무도 관심이 없는, 기이하다면 기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갤럭시Z폴드2 같은 제품은 이 전에 행사를 열었고, LG 윙 같은 제품은 나중에 이벤트를 열 예정이고, 화웨이는 뭐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라.
... 그래도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을 텐데, 이젠 조금은 쌩까는(...) 분위기랄까요.
그 와중에 노력한 기업이, 의외로, 중국 TCL 입니다. 행사 메인은 TV 였지만,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도 여러가지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AR 안경, 신형 디스플레이 기술, 신형 스마트폰 컨셉까지- 뭐랄까. 원래도 종합 가전 회사이긴 했지만, 더 가전 회사가 되려는 듯 했달까요. 마치 넥스트 삼성을 노리는 듯한.


물론 관심을 가질만한 발표는, 사실 딱 하나였습니다. 바로 롤러블 스마트폰이죠. 그리고 발표에서, 위 영상을 잠깐 보여줬습니다. 손에 뭘 들고 보여준 것도 아니고, 실기 영상도 아니고, 저 컴퓨터 그래픽 영상 딱 하나 보여주고 끝. 하아. 기대하며 봤다가 배신 당한 기분. 게다가 저 방식은, LG를 비롯한 다른 회사에서 특허 출원 예전에 이미 끝난 방식일 텐데요. 뭐가 다르려나요.
... 심지어 이 영상, 이미 전에 공개된 영상이었다는.

나중에 선 보인, 이 폰이 롤러블폰 아닐까-했지만, 저렇게 좌우 베젤까지 디스플레이로 만들 기술이 있다고, 워터폴 디스플레이라는 거 말하려고 들고 나온 거...였던구요. 설마하며 계속 돌려봤는데, 아니었습니다. 진짜,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거 너무 막 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

롤러블 스마트폰이 내년에 나온다는 말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작동하는 제품을 공개한 회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들 CG 아니면 목업이죠. 사실 나와도 폴더블폰 장점을 가지면서도 가벼울 수 있다, 이거 하나를 빼면 확실하게 어떤 장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섭섭하네요.
정말 이번 IFA는, 쓸만한 소식 하나도 없이 넘어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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