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안경 메이커 JINS에서 운영하는 씽크랩이란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시선 인식 센서가 탑재된 JINS MEME이란 안경을 이용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아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식물과 조명, 배경소음, 간식, 의자 등이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연구 결과를 실제 사무실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씽크랩 홈은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택 근무를 위해 작은 공간에서도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진, 워크 스페이스, 그러니까 파티션이 달린 책상입니다. 특이하게도 소재는 종이이며, 쉽게 분해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접은 후의 두께는 10cm. 이 책상을 이용하면, 193% 정도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크기는 두 가지. 폭 80cm의 씽크랩 홈(Think Lab HOME)과 폭 95cm의 씽크랩홈 플러스가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묘하게 많이 나는데요. 그냥 씽크랩 홈은 15,000엔부터, 홈 플러스는 55,000엔부터 시작합니다. 마쿠아케 펀딩 가격은 소형 9,900엔, 대형 39,900엔부터 시작. 지금은 이 가격에 펀딩할 수는 없습니다만-
참고로 최적 중량은 20kg 이며, 그냥 홈은 4개로 나눠진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 홈 플러스는 접어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두 책상의 구조가 달라서 가격 차이가 난 듯 하네요. 플로스 내부에는 수납 공간도 있습니다. 무게도 그냥 홈은 5kg, 플러스는 15kg 대입니다.


종이라는 재질이 재질인 만큼, 강력한 내구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일종의 소모품, 요즘 같은 시기에 임시로 놓고 쓸 수 있는 가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불에도 타기 쉽고, 가급적 액체를 쏟지 않는 게 좋습니다. 원래 씽크랩 프로젝트는 사무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사무 환경 개선을 목표로한 일입니다.
사실 이 가격이면 인터넷에서 저렴한 책상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급하게 재택 근무나 원격 학습을 하게된 상황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쉽게 만들었다가, 쉽게 치울 수 있는 그런 환경 말이죠. 사실 새 가구를 들이는 건, 나중에 또 치우는 게 일이 되기도 하니까요.
뭐, 집에 아이가 있다면, 어떤 방법도 다 무용지물이긴 합니다만...
덧글
좀 튼튼한거라도 나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