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2 05:28

USB C 직결 게임패드, Gamesir X2, 좋을 줄만 알았는데... 허접! 뭐든지 리뷰



새로 게임패드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스마트폰 USB-C 포트에 바로 연결하는 타입의 게임패드, 게임서 X2(Gamesir X2) 입니다. 구입가는 알리에서 이런저런 할인 받아서 64달러 정도. 원래는 아이폰 게임 아케이드용으로 구입했다가 실패한 블루투스 게임패드를 갤럭시에 물려 쓰고 있었는데, 얘가 가끔 먹통이 되어서 끊었다가 재연결해주는 일이 자꾸 생겨서...

화가 난 어느 새벽에, 충동적으로 샀습니다. 예, 뭐 원래 지름이 그런거죠. 충동적으로 일단 질러보고 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두개가 아니어서 문제죠...ㅜ-ㅜ





요즘 중국의 몇몇 회사에서 만드는 게임패드는, 만듦새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도 별 걱정없이 샀습니다. 사유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용. 이게 의외로 은근히 할 만해서, 침대에 누워 잠깐 즐기고 자기 좋습니다. 처음 로딩 시간(?)만 좀 지나가면, 꽤 할만 합니다.



무게는 가벼운데, 가운데 폰을 끼우니 솔직히 쓸 때 좀 묵직합니다. 대신 뒤로 넘어가는 듯한 불안감은 없죠. 크기는 케이스 끼우고 갤럭시S10 5G, 케이스 없이 LG 벨벳을 끼울 수 있는 정도입니다. 버튼은 아날로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른 게임 패드보다 좀 작은 편인데, 부드럽다기 보단 똑-똑-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치는 맛입니다. 약간 반발력이 있는 편이죠.




직결식이라서 일단 편합니다. 끼우면 그대로 인식되니까요. 배터리 걱정도 없습니다. 폰 배터리를 함께 쓰지만, 눈에 띄일만큼 쓰는 것도 아니니까요. 완전히 딱 들어맞는 느낌을 주진 않습니다. 하단에 USB-C 를 끼우는 부분에 공간도 생기도, 뒤에 늘어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큰 스마트폰을 끼우면 약간 휩니다.



그래도 그립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폰 크기 때문에 옆으로 넓게 잡기 때문에, 불안하지도 않습니다. 평범하게 잘 들고 게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까도 말했지만, 폰 무게로 인한 무게감은 어쩔 수 없네요. 개인적으론, 이걸로 USB-C 포트 탑재한 LG 븊3가 있다면, 그걸 연결해서 게임하면 꽤 재미있겠다-였습니다. 뭐, 그저 꿈이지만요-



이번에 게임패드를 사게 만든 원흉,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제공하는 카타나 제로? 제로 카타나? 입니다. 은근히 어려우면서도 재밌는데, PC로는 제공을 안해서... PC 쓰면서 게임을 하려니, 역시 클라우드 게임이 좋더라고요. 침대에 누워서도 할 수 있고. 랙이요? 당연히(?) 거의 없습니다. 진짜 엑스박스 포터블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만, 대화면을 상정하고 나온 게임이라, 글씨가 좀 작게 보여서, 자막 읽으려면 안경을 벗어야 합니... (노안은 통곡합니다.)




USB C 포트도 위로 조금 움직이는 제품이라, 스마트폰을 끼고 뺄 때 별 부담이 없습니다. 심지어 한글 매뉴얼도 제공합니다(알리에서 샀는데!). 가장 큰 장점은, 게임패드 하단에 추가 USB-C 포트가 있어서, 충전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오래 게임하진 않는데요-



자기 전에 USB-C 충전 케이블 꽂고 게임하다, 그냥 옆에 놔두고 자면 됩니다. 이거 편하더라고요. 블투 게임패드는 하다가 말고 뽑아서 폰에 충전 케이블 연결하고 자야했거든요. 자기 전에 이러려니 뭔가 좀 부산해서...



게임패드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게임도 한번 해봤습니다. 잘되네요. 게임 자체가 뭔가 굉장히 쉬워지는 느낌인데요? 여기서 제공하는 매핑 프로그램도 있다는데, 제 폰이랑 뭔가 안맞는지 계속 뻗습니다. 그래서 일단 사용 중지.

그리고, 꽤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아니 사실 알면서도 신경 안썼던 건데요- 이 제품 버튼 배열이, 엑스박스식 A-B-X-Y 가 아니라, 닌텐도식 B-A-Y-X 입니다. 이게 버튼 글자만 그렇고 게임할 때는 그냥 엑박 패드처럼 눌릴 줄 알았는데, 그냥 저 닌텐도 버튼 배열로 눌립니다.

아놔 ㅋㅋㅋ 아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걸 알고 나왔으면서 대체 이 괴상망측한 버튼 배열을 택한 이유가 뭐랍니까... ㅋㅋㅋ 나 이걸로 엑박 클라우드 할 건데... 엑박으로 할 때와 클라우드로 즐길 때 나눠서 버튼 배열을 익혀야 해요...ㅜ_ㅜ. 이거 완전 PS 콘트롤러 X 버튼이 오른쪽 O 자리에 박혀있는 꼴이잖아요.... ㅋㅋㅋ



뭐, 어쩌겠어요. 샀으니 일단 써야지요. 적응하도록 노력해보고, 안되면 처분(?)해야할 듯 합니다. 햐아. 작년부터 계속 게임패드가 말썽부리네요... 이게 다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제 탓이긴 합니다만- ㅜ_ㅜ

덧글

  • 타마 2020/11/02 10:31 #

    요즘은 맛폰 게임도 패드가 필수가 되어가는 느낌이더군요.
    그냥 다이소에 싸구려 패드 (그립만 편해지는것)만 써도 신세계인데... 저건 어떨까 궁금하네요 ㅎㅎ
  • 자그니 2020/11/02 16:14 #

    오래 하려면 아무래도 손가락이 아파서요... 반응도 그렇고... 꽤 괜찮긴 합니다.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랑 조합하면, 진짜 엑스박스 원 포터블 같은 느낌이 나네요...
  • JOSH 2020/11/02 17:30 #

    저런....

    같은 회사의 GAMESIR G4 PRO 는 버튼 배열을 바꾸어 달 수 있게 되어있던데 이건 안 되겠지요...
    안타깝..
    https://youtu.be/cgq-KkRhvCM?t=291

    그리고 저는 폰의 가로방향이 세로때의 위가 왼쪽, 아래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눕히는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연결단자가 왼쪽에 있어서 폰을 반대로 해야하네요.
    특정 게임이나 앱 등에서 뒤집혀 나오거나, 일일히 옵션을 바꿔서 반대방향으로 얼라인 시켜야 할 수도 있겠네요.
  • 자그니 2020/11/03 05:01 #

    다른 리뷰 찾아 읽어보니, 저렇게 바뀐 사연이 있더군요(...). 기어스 오브 워 같은 게임은 버튼 매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원코드 위치는 이 제품이 왼쪽이 메인이라 저렇게 된거 아닌가 추측합니다.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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