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중이라 알려졌던 제품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게이밍 UMPC로 알려진 GPD WIN 시리즈 최신작, GPD WIN 3입니다. 이번엔 기존 노트북 또는 닌텐도 DS 형태의 디자인을 버리고, 소니 바이오 UX 형태로 거듭났습니..다?

▲ 같이 공개된 사진인데... 이건 아날로그 스틱 위치가 첫 사진과 다릅니다. 조심.
사실 이 제품, 지난 시기 등장했던 여러가지 제품의 퓨전 형태입니다. 접었을 때 모습은 닌텐도 스위치,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올리면 소니 바이오 UX 형태로 바뀌는 거죠. 가격도 스위치(38만원)와 바이오UX(14만엔, 200만원)의 중간 정도가 될 예정(미정이긴 한데, 8~9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PU는 인텔 i7-1160G7로, 4코어 8쓰레드에 최대 4,4Ghz 까지 올라가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휴대 기기를 위한 프로세서입니다. 전작에 탑재된 CPU에 비하면 상당히 나아졌다고 보입니다. GPU는 지포스 MX450과 동급이라고. 아쉽지만 팬리스 모델은 아니고, 히트 파이프와 팬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동을 지원하는 알프스 3D 조이스틱을 가지고 있고, L3와 R3 버튼을 지원합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 HD 해상도라서 게임말고 다른 용도로 쓰긴 불편합니다(1280x720 해상도). 고릴라 글래스5를 채택했으며, eGPU를 지원합니다. 마이크로SD카드나 와이파이6, 블루투드 5.0 같은 건 요즘 나오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고... 도킹 스테이션도 있어서, 집에 있을 때는 큰 디스플레이나 키보드 등에 물려 쓸 수도 있습니다. 충전은 65W USB PD 충전 지원. 충전 시간은 1.5시간.
2021년 1월에 인디고고 펀딩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니, 관심 있는 분은 노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제 경험으론(?) 제품 출시후 시간이 지나면 개선판이 항상 나왔던 것 같아서, 그걸 노리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더하자면... 전 배터리가 들어가는 기기는 200달러 이상 제품은 직구를 권하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수명이 정해진 부품이고, 많이 팔린 제품이 아니라면 국내에서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애플 아이팟 같은 제품을 권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건 교체 비용이 너무 비싸서 그렇지만요.

개인적으론, 이제 이런 제품이 나와줄 때가 아닌가 싶네요. 클라우드 게임도 공식 출시됐고, 스마트폰으로 고오급 게임을 즐기는 유저도 늘어나는 마당인데. 진짜 게이밍 스마트폰이 나올 때가 아닐까요? 물론 이미 게임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이 나오긴 했지만, 그건 또 게임패드를 숨길 수가 없어서... 뭐, 매핑 소프트웨어가 따로 필요하다는 위험요소가 있긴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는 제품이 또 추가되긴 했습니다. 아무도 이런 시도를 안해서, 틈새 시장을 중국 회사가 개척하는 걸 보면 조금 기분이 그렇긴 하지만 말입니다.
덧글
문제는 폰껨이 미쳐 날뛰는 와중에 저걸 어따 써먹냐는게 문제라면 문제겠군요.
에뮬겜은 차라리 중꾹산 게임기를 뒤져보는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