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사실 전 구글 포토를 백업할 외장 하드를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일주일 내내 아마존을 들락날락 거렸는데, 가만 보니 카드사 할인 쿠폰 안쓰면 평소 가격이랑 다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전 올해 신용카드를 하나만 남기고 다 해지했습니다.
아하, 이건 물건을 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라고 생각하고 맘을 접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런 저런 제품이 알아서(?) 집에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가습기, 미니 청소기, 공기 청정기 필터, 목공 조립 킷, 중고 책, 새 책, 달력, 기타 등등등... 대체 이걸 내가 언제 주문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고 저렴한 물건을 하나 둘씩, 새벽에 구입했더군요.
... 전에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저도 모르게 쇼핑했던 그 증상이, 다시 나타난 거죠. 으하하하. 일하다가 밤 샙니다. 자기 전에 뭔가를 주문합니다. 잡니다. 잊습니다. 어느 순간 택배가 도착합니다.


그 중 두드러지는 제품이 이 8bitdo 아케이드 스틱과 게임서의 T4 프로 게임 패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둘 다 2.4G 연결을 지원합니다. 틀림없이 블투 게임패드 연결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걸 기억해서, 샀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이게, 나중에 다시 적겠지만, 어이없이 해결됐습니다.
블투 키보드 대신 유선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 시작했더니, 게임패드가 짝짝 블루투스에 붙더라고요. 둘이 같은 주파수대를 쓰는 건지, 충돌을 일으켰던 거죠. 원래 이러면 안되는 건데요. 아무튼 둘 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쓸 일이 없어서, 박스를 개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당근에 내놓기는 싫고... 써보긴 써봐야겠죠?
이번 겨울은 좀 길게 느껴질 듯 하니, 한번 가지고 놀아보겠습니다. 돌고돌아 결론은 역시 엑스박스 원 패드가 최고야! 로 날 지도 모르겠지만요.
덧글
잠깐 놀러갔다와도 역시 집이 최고야 하고 돌아오는 그 엑박!
지하철에서 무식한 컨트롤러로 게임할 생각은 없고요... FC, SFC게임들 하는게 목적입니다.
블루투스는 이어폰과 타블렛만 쓰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