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12월 18일, 구글에서 지난 14일에 있었던 유튜브와 구글 서비스 로그인 오류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기존 계정 인증 시스템을 내버려 둔 채 신규 시스템 업데이트, 기존 시스템은 유예 기간 설정 후 방치. 이 계정 인증 시스템은 사용자 이용량에 따라 리소스를 자동 할당받게 되어 있는데, 기존 시스템은 유예 기간 종료 후, 이용자가 없으니 당연히 사용량 0 이라고 계속 신고. 이에 따라 계정 인증 시스템 전체가 빠른 속도로 용량이 줄어들어 바닥이 나버림.
좀 어이가 없긴 하지만, 이런 일이 가끔 일어나긴 합니다. 구글 같은 회사에서도요. 보통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지만, 이번엔 계정 인증 시스템이라 로그인이 필요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끼친 것. 원래 로그인 쪽이 항상 뻑(?)이 많이 나긴 합니다. 잠깐만 쓰는 거라 용량을 크게 잡지 않는데, 이게 또 '인증'이다보니, 이걸 거치지 않으면 서비스를 쓸 수가 없어서요.
그래도 레거시 시스템의 잘못된 보고로 자원을 회수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어떤 일이든 절대 완전하지 않다는 걸 염두에 두고, 시스템을 운용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뭐, 덕분에, 처음 구글의 Something went wrong(뭔가 잘못되었습니다) 경고 그림을 구경했네요. 저런 귀여운 메시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덧글
운영하고 추가개발하면서 말아먹는 전형적인 패턴이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