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서 2020년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시장을 이끄는 기기는 단연 이어폰 같은 귀 착용, 흔히 말하는 히어러블 장치와 스마트 워치로 대표되는 손목 착용 장치입니다. 특히 TWS(완전 무선 스테레오 이어폰) 시장 성장이 눈에 띕니다. 예상 연간 출하량은 83% 증가한 2억 3800만대입니다. 손목 장치는 2% 증가해 1억대를 돌파 할 거라 예측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웨어러블 시장은 대부분 귀 착용/손목 착용 장치가 차지하는 시장입니다. 일부 스킨웨어와 바디웨어 등이 있지만 나머지를 다 합쳐도 10%가 안됩니다. 다만 아이웨어 장치... 다시 말해 스마트 안경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하네요.
아무튼, 스마트 기기는 대부분 시장 포화 or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상태라, 80%가 넘게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데... 코로나19가, 그걸 해내게 만들었습니다. 밖에도 못나가는 데 왜 필요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마트폰 미디어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런 TWS 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요즘엔 집 안에서도 귀에 끼고 있다는 거죠.

이 시장에서 애플은, 2020년 3분기 기준, 29%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도 괜찮은 성과를 거뒀고요. 다만 상위 10개 기업 중 절반이 50달러 이하, 심지어 20달러 이하 TWS를 판매하는 회사라는 건 눈여겨 봐야 합니다. 2위인 샤오미가 대표적이죠. QCY나 JLAB, 에디파이어, 리얼미가 모두 가성비로 승부하는 회사입니다.
뭐랄까, 뭔가 양극화가 극심한 시장이라고 해야하나요. 의외였던 건,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량이 늘거라 생각했던 스마트 워치 수요. 생각보다 약했네요. 2021년 백신 접종이 널리 이뤄지고, 좀 바깥에 나가기 시작하면 다시 수요가 늘겠지만요.
덧글
저번 폭설에 에어팟을 눈길에 떨군 사람이 못 찾고 돌아갔다는 슬픈 이야기가...
그거 32만원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