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플레이 뮤직, 한국에서 쓰시는/쓰셨던 분은 많지 않겠지만, 아무튼 구글에서 최종 통첩이 왔습니다. 모든 구글 플레이 뮤직 데이터를 삭제한다고 합니다. 전 예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Mp3 파일을 모두 올려뒀었기에, 어떻게든 다운 받아야 했습니다. 백업 파일 다운은 구글 테이크아웃(링크)에서 가능합니다.

구글 테이크 아웃 가셔서, 밑으로 쭉- 내리면 있는 구글 뮤직 선택하시고, 몇기가씩 나눠 받을 거냐 선택한 다음 백업 요청하면, 하루 정도 지나면 메일이 날아옵니다. 신청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대기 시간은 더 짧을 수도, 더 길 수도 있습니다. 아참, 나눠받기 용량은 가급적 큰 거(전 50G로 선택)로 택하세요. 작게 쪼개면 다운 받을 때 클릭할 게 많아서 좀 피곤해 집니다.

제가 백업한 음악은 대략 140G,..정도 됩니다. 사실 전에 외장 하드 뻑나면서, 모두 잃어버렸다 생각했는데, 구글 뮤직이 지켜준 거나 다름 없습니다. 10년 전에 백업한 다음엔 쓰지도 않던 서비스였는데... 이렇게 도움 받을 줄이야. 정말 몰랐습니다. 꽤 많은 파일에 담긴 한글 태그가 깨져있긴 했지만요-

고맙긴 한데, 구글은 정말 믿으면 안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멀쩡하게 잘 쓰다가, 갑자기 날려버리는 서비스가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구글이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규모가, 수백만명 단위가 아니라 수천~수억명 단위라 그렇습니다. 그래도 구글 포토까지 정책 변경할 줄은 몰랐지만.
아무튼, 행여 구글 뮤직을 쓰셨거나, 파일 백업을 하셨던 분이라면 빨리 다운받아 두시길 권합니다. 2월 24일이 지나면, 영영 그 자료는 없는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덧글
지금은 레실리오 싱크라는 SW로 데탑1개 노트북2개 백업전용 스마트폰 1개에 실시간 동기화 백업으로 유지합니다.
최근에는 남는 스마트폰 24시간 켜두면서 동기화 시험했는데 저전력으로 돌리니 백업타이밍이 3분이라 약간 느린 문제 빼면 동기화 자체는 전혀 문제 없더군요.
덕분에 예전에 듣던 노래 3천곡정도 받아서 다시 들어보며 추억에 젖는 중입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