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17:42

레티나 VR 헤드셋, 바르요 XR-3, VR-3 (Varjo XR3 VR3) 가상현실/웨어러블



처음부터 작정하고, 산업용 가상현실 기기에만 도전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노키아와 MS 출신 기술자들이 창업한 핀란드 기업, 바르요(Varjo)입니다. 바르요가 만드는 VR 헤드셋은, 비싼 만큼 아주 선명한 해상도를 가진 게 특징입니다. 주로 산업/의료/디자인/엔지니어링 용도로 쓰이는 데요.

이번에 발표한 신형 XR-3/VR-3 헤드셋은,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은 반으로 낮추면서, 성능은 두배로 높였습니다. XR-3 같은 경우 증강 현실과 결합한 확장 현실(XR) 기기고, VR-3는 몰입형 가상 현실에만 집중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VR 기기가 가진 최고 장점이 '생생한 몰입감'이란 것엔 이견이 없을 겁니다. 다만 기존 장비는 낮은 해상도 등으로 인해, 이런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바르요는 초고해상도,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합니다.

양쪽 눈 모두 90HZ 디스플레이이고, 99% RGB 색정확도에, 초점 영역의 해상도는 각각 1920x1920, 주변 영역 해상도는 2880x2720에 달합니다. 시야각은 115도.



특히 유용한 분야는 신규 인원 훈련입니다. 비행 조정이나 우주선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의료 훈련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몰입감이 필요하고, 기존 시뮬레이터는 매우 값비쌌던 분야입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한 제품을 실제 보는 것처럼 보며, 다른 이와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정밀한 손가락 추적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호환되는 앱은 오토데스크 VRED 포함 수백개. 물론 스팀VR도 지원합니다. 꽤 비싸지만, 진짜 게임하려고 산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기존 고객은 볼보, 록히드 마틴, 기아 자동차, 에픽 게임즈, 유니티, 보잉 등을 비롯해 여러 곳. 한 번에 수백 대의 기기를 산 고객도 있었다고.



이번에는 구독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XR-3의 경우 출시가는 5495달러지만 1년 1495달러부터 구독할 수 있습니다. VR-3는 3195달러지만 1년 구독은 79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개인은 어렵고, 다량 구매하는 대기업 대상입니다. 아, 이 제품은 단독형 VR 헤드셋이 아니라, PC에 연결해 쓰는 장치입니다.

지금은 비싸지만, 산업용 장비로 인정받는다면, 나중에 소비자용 고급 VR 헤드셋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 당연히 그러고 싶겠죠. 훈련과 디자인, 제조 등에 표준 장비로 인정받아서, 길을 열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헤드셋으로 하프라이프 알렉스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니까요.


덧글

  • 은이 2021/03/08 10:32 #

    답 없도록 비싼거야 소수의 기업체가 쓰지만...
    좋은건 알겠는데 비싼 장비는 의외로 개인 수요가 꽤 되니... 일단 나와봐야겠군요.
    하지만 지금도 vr은 기본퀄리티 확보할려면 최소 4k 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아.. 미래가 안보여-
  • 자그니 2021/03/08 16:11 #

    일단 레티나 급이라서(한쪽3K, 양쪽 6K) 저 정도면 콘텐츠 퀄리티만 받쳐주면 현실과 비슷하게 보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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