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4 02:23

애플, 안쓸 때는 사라지는(?) 맥북 키보드 특허 얻어 애플/아이폰/아이패드


맥북 나비 메커니즘 키보드가 결국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걸렸다는 소식은 들으셨을 겁니다. 전에 쓰던 맥북 프로를 팔고 다시는 맥북을 안사게된 가장 큰 이유죠. 희대의 쓰레기...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쳐도 된다고 좋아하시던 분도 계셨지만요. 덕분에 맥북용 무선 키보드가 큰 인기를 얻기도 했고요(...).

아무튼 워낙 많은 욕을 먹었던 터라 결국 예전 스타일로 돌아갔고, 계속 연구를 할 수 밖에 없었을 텐데요. 이번엔 재미있는 특허를 하나 취득했습니다. 안쓸 때는, 마치 키를 누른 상태처럼 안으로 들어가서, 화면을 보호하는 스타일 키보드입니다. 특허 번호는 10,957,501.





특허 명칭은 맥북용 쌍안정 개폐식 키보드(Bistable Retractable Keys on a MacBook). 필요할 때 자성을 띌 수 있는 재료를 키에 포함해서, 필요할 때 키를 밑 판에 찰칵-하고 붙일 수 있습니다. 키캡이 들어간 상태로 나오지 않게 되는 거죠. 이러면 키에 눌려서 화면이 손상되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사실 이거도 꽤 고질적인 노트북들의 문제라서, 예전 맥북 프로를 팔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들고다니지도 않았는데 화면에 흠집이 생겨서 AS 받으러 갔더니 상판 전체를 바꾸지 않으면 수리 안된다, 60만원이다- 뭐 이랬기 때문이거든요. 나중에 멍(...)이 드는 바람에, 리콜 받아서 무료로 바꾸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문제를 처음부터 막을 수 있습니다.

내부에 포함된 재료는 전기가 없어도 자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전원이 끊겨도 계속 키가 들어간 상태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뭐, 이건 그냥 특허고, 진짜로 어떨 지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다른 특허로 자기장 센서를 이용해 완전히 닫히지 않아도 절전 모드에 진입할 수 있는 특허도 얻었습니다. 위와 아래 특허를 결합해서 생각하면, 뚜껑을 닫으려고 하면 즉시 컴이 인식해서, 키를 자동으로 찰칵- 잠금 모드(?)로 바꾸는 형태의 맥북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이건 나름대로 신박할 듯 합니다. 알아서 키가 화면이 다치지 않게 밑 판에 딱- 붙는다면 말이죠.

그 밖에 필요한 키만 선택적으로 백라이트로 발광하는 특허도 얻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 지, 한번 두고봐야겠습니다. 일단은 그냥 특허고, 실제로 이런 제품이 나온다는 건 아니지만요. 최소한 뭐든, 저 나비 메카니즘 키보드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저런 걸 몇 년이나 고집했던 애플도 참, 징하긴 하지만요.

덧글

  • dj898 2021/03/24 06:54 #

    대충 8년전 킥스타터에서 사용 안할때 바디로 쑥 들어가는 키보드가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비록 펀딩은 성공 했지만 차후 계발중 펀딩받은 돈으로는 불가라고 죄다 환불 한적이 있었는데 고게 갑자기 생각이 나는군요.
  • 자그니 2021/03/27 04:14 #

    오, 8년전에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가 있었나 보네요... 근데 사실 노트북 같은 경우가 아니면, 평소엔 그렇게 들어갈 필요가 없지 않나요(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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