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03:15

밑줄 치며 전자책 읽자. 필기 통합 리더기 코보 일립사(Kobo Elipsa)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아마존과 맞짱뜨고 있는 몇 안되는 전자책 회사, 코보에서 새로운 전자책 리더기를 내놨습니다. 이름은 코보 일립사. 필기 가능한 10.3인치 전자종이 화면을 갖춘 전자책 리더기입니다. 그동안 진짜 불편했던, 정식으로 구입한 전자책에 낙서하며 책 읽는 일이 드디어 가능해 졌습니다.

... 이게 이제야 가능해졌어요.




코보 일립사는 기존에 출시된 필기하는 전자잉크 태블릿과 전자책 리더기를 합친 모양입니다. 전자책에 밑줄을 긋거나 강조, 여백에 쓰기 등을 할 수 있고, PDF를 읽으며 밑줄 치기도 가능하며, 당연히 그냥 노트로도 쓸 수 있습니다. 가격은 미국 기준, 태블릿, 커버,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번들이 399.99 달러.





케이스가 꽤 재미있게 설계되어 있어서, 책상에 놓고 읽거나 밑줄 칠때, 세워놓고 볼 때도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블루투스는 없고(리모컨 사용 불가), 와이파이는 지원합니다. USB-C로 충전할 수 있고요. 글씨 쓸 때 중국어+영어 기준 필기 인식이 가능하고, 고급 노트북 기능을 이용하면 워드 문서 파일 형식으로도 내보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와는 상관 없지만, 코보의 큰 장점은 전자책 서점(...)을 지원한다는 겁니다. 북미/일본/대만 등 코보가 정식 서비스하는 나라에선 큰 장점입니다. 모든 책에 밑줄 칠 수 있는 건 아니고, epub형식으로 구입한 책만 가능합니다. 이상하게? 고정된 페이지 모양을 가진(잡지나 사진집 같은) 책은 밑줄 칠 수 없고요.

일반 전자책은 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그러면 책 레이아웃이 바뀌는데, 그걸 어떻게 처리했나보니- 일종의 마크를 남겨 놓는 모양입니다. 그 마크를 클릭하면, 밑줄 칠 때 오리지널(...) 모습으로 팝업창이 떠서 볼 수 있습니다. PDF나 CBR 같은 파일 형식도 지원하고요. 미국 공공 도서관에서 많이 쓰는 overdrive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미 공공 도서관 전자책 대여 이용 가능).



많은 필기 전자잉크 태블릿과는 다르게, 코보 일립사는 프론트 라이트도 있습니다. 화면 해상도는 1,404x1,872, 약 227ppi 라 책 읽기에 큰 무리 없을 듯 합니다. 당연히 만화책 읽기도 좋다고. 다만 무게가 383g으로 좀 무거워서, 한 손으로 쓰긴 부담스럽습니다.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1.8GHz, 1GB 램 및 32GB 저장공간이 있습니다.

다만 선행 리뷰를 읽어보면, 아직 SW가 완성되진 않은듯 합니다. 필기 등에 아직 부드럽지 못한 걸 느낀다고. 한국에는 들어올 가능성이 없지만(...), 이번 제품을 계기로, 이와 비슷한 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 물론 그런 제품, 없을 듯 하지만요. ㅜ_ㅜ.
요 성능에 딱 39만9천원 정도로만 나와도 혜자스럽다 싶은데, 한국에서 이런 제품을 이 정도 가격에 살 사람이 사실 정해져 있어요. 별로 없단 말이죠...

덧글

  • 핑크 코끼리 2021/05/24 12:23 #

    케이스가 더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 자그니 2021/05/27 14:19 #

    그쵸? MOFT 같은 회사에서도 꽤 많이 쓰는, 종이접기 방식인데... 세로로 잘 응용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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