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갑자기 놀랄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십년간 써오신 이글루스 서비스가, 3개월 후에 문을 닫는다는 겁니다. 공지를 보는데 정신이 좀 아득해 집니다. 진짜로 저 이거, 이십년간 써왔거든요. 이십년간 써온 서비스가 문을 닫는다는데, 그럼 제가 그동안 썼던 글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백업 파일로 하드 디스크 저 어딘가에 그냥 묻어두면 그만일까요?

일단 6월에 문을 닫고, 그 다음 백업 기회를 주겠다는데... 그것보단, 티스토리건 워드프레스건 블로거건 어디든 공식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합니다. 살펴보니 지난 이십년간 쌓인 데이터만 5G 정도 되네요. 이걸 수작업으로 옮길 수는 없잖습니까. 줌에서 왜 이글루스 서비스를 유지하지 않겠다고 결정 했는 지는 잘 모르지만, 서로 웃으면서 안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서비스 종료 전에, 공식적으로 옮길 방법을 마련해 주십시오. 저한텐 20년이에요. 쉬지 않고 썼습니다. 그게 잘못은 아니잖습니까. 정말, 인터넷에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계속 얘기해 왔지만, 이런 식으로 이글루스 서비스가 날아가면 ... 어떻게 하나요. 이제 와서 새로 시작하라고요?
최소한 예전에 있었던 것처럼, 티스토리 등으로 옮길 툴이라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덧글
어디로 옮기실 생각이신지요... 주변 지인들에 물어보니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오래가지 않겠나... 라고 하는데... 네이버 블로그만큼 중구난방의 느낌이 나는 곳이 또 있을까 싶지만서도... 네이버 티스토리를 제외하면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 조차도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니... ㅋㅋㅋㅋ 유료 서비스라도 제공하면 써볼 의향도 있었는데 참... 아쉽네요.. 이글루스 지인분들이 어디로 다 흩어질런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