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민주인권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공화국은 참다운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이다"라는 문장이 적힌 문건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공화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줄여쓸 때 자주 사용되는 용어여서 경찰이 황씨에 대해 `촛불 사태'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연합_`촛불수사' 공안사건으로 확대되나_2008.07.03 18:35
예전에, 96년 연대사건때 엉뚱하게 잡혀갔던 후배가 있었다. 학생운동을 했던 친구는 아니고, 학교에서 여성위원회 활동을 하던 친구였는데, 연대사건이 발생하자 그 근처에 살펴보러 갔다가 갑작스래 연행됐다. 별다른 혐의가 없으니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엉뚱하게 문제된 것이 가방에 들어있던 문건. '민중'이란 단어가 들어간 문건이 나오자, 경찰이 조서를 꾸미면서 계속 문제를 삼는 것이다. '민중'이란 말이 주로 북한에서 쓰는 말이고, 너 틀림없이 한총련이라고.
말도 안되는 논쟁이 계속 진행되는 와중에, 그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외쳤다.
"그런데 아저씨들, 민중의 지팡이 아녜요?"
결국 그 친구는 무혐의로 훈방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 그리고 그로부터 12년이 지났다. 12년이 지났는데, 왠지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대체 뭣일까.
수오님의 「공화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요약어라는군.」글을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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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8/07/04 00:13 | 미디어 갖고놀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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