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매춘부


2008/04/08   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면 타락한 걸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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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면 타락한 걸까?


얼마전 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로 발견되어 충격-이란 류의 제목이 달린 기사가 떠돌았다. 기사 내용을 정리하자면, 수학 천재로 불린 유소프란 소녀가 있었는데, 13살에 옥스퍼드대에 입학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 소녀가 가출했다. 아버지의 무리한 가정교육방침때문이었다. 그리곤 잠시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살다가, 결혼한후 파경을 맞았고, 그러다 잊혀졌는데, 어느날보니 매춘부가 되어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을 광고하고 있더라-라는, 3류 영화 한 편은 찍어도 좋을 파란만장한 이야기.

아버지말 안듣고 반항하면 어떤 꼴이 되는 지를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21세기 영국판 영자의 전성시대-라고나 할까.




그러다 이 소녀에 대해 검색하게 된 이유는, 위의 사진 때문.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이 같은 사람이라고 도저히 생각이 안되어 -_-;; 뭔가 낚인거 아냐? 란 생각에 잠시 조사를 해봤는데... 이게 왠걸...-_-;;; 보도의 발단이 된 매체에서 한 수피아 유소프의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찍은 사진이 잔뜩 있음은 물론, 그녀가 인터뷰한 동영상도 있었다.

잉? 이게 뭐야-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니, 그녀는 삶의 고통을 이겨내지못해 어쩔 수 없이 매춘부로 빠지게된, 그런 가련한 이야기를 가진 여자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녀는 "가족과 남자에게 버림받고 매독에 걸린 모습으로 매춘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 아니다(실은 이게 기사를 읽었을때 내 머리의 이미지). "한때 유명했으나 지금은 매춘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터뷰"를 한 거였다.

그러니까 저 사진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위 사진은 "행복햇던 한때"고, 아래 사진은 "아버지말 듣지 않고 방황하다 결국 몸을 팔게된 천재소녀"의 느낌을 받았었다면, 진실은, 위 사진은 "지옥같았으나 행복한척 가장하고 있었던 한때"고, 밑의 사진은 "자신의 직업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프로"로서의 사진이라는 것. 당황스럽고 황당하겠지만, 그게 사실이다...-_-;;;

링크_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천재소녀 수피아 유소프의 깜짝 고백

(news of the world, Shock confession of maths prodigy who turned to life of vice)





▲ 위의 아래 사진은 구라다. -_-;
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얼굴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를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시선 역시 놀랍다는 것은 우리와 같다. 이 글이 매춘을 옹호하는 글이 아닌 것처럼, 자고로 밤의 업계에 종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드물다. 게다가 그녀는 무슬림 출신(중동계 이민자 가정)이다. 이슬람교를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일 수 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녀가 매춘업에 종사해 1년에 버는 돈 만큼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고학력자(?) 출신이란 것이다.

하지만...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들었던 것은, 이런 일에 대처하는 그녀의 태도랄까. 직업종사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임을 감안해도, 동영상에 찍힌 모습이나, 그녀의 이야기들은 자신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당당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공부하고, 공부에 대한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그녀는 여전히 경제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I have a nice life. I don't want for anything"
"I don't have any regrets.
I've never felt more confident about my body and I've had some of the best sex of my life."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매춘부라고- 꼭 타락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리고 한국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업계 종사자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이 일을 직업으로 삼은지 6개월밖에 안됐다.) 초짜의 고백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앞길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고 우리가 믿는다면, 수피아 유소프의 삶도, 타락이 아닌, 그냥 삶으로 충분히 봐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피아 유소프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나온다.
Telegraph_Sufiah Yusof - child genius revealed as pro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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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8/04/08 16:30 | 미디어 갖고놀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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