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언론악법


2009/07/22   언론관련법 불법 날치기 상정과 표결은 원천무효다. [43]
2009/01/06   조선일보 회장, 재벌 신문을 비판하다 [26]
2009/01/06   40여년전, KBS 에서는.... [64]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언론관련법 불법 날치기 상정과 표결은 원천무효다.


언론관련법 불법 날치기 상정과 표결은 원천무효다.


오늘 한나라당이 언론관련법을 직권상정해서 날치기 처리를 시도했다. 민의의 전당 국회를 권력 주구 경찰로 에워싼채 민의를 배신했다. 하지만 오늘 날치기 상정한 언론관련법 표결은 원천 무효이다. 특히 방송법 일부 개정안 표결은 불법과 하자 투성이로 원천무효임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김형오 의장을 대신한 이윤성 부의장은 날치기 상정한 방송법을 표결에 부친 뒤 투표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개표결과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국회법 109조에 따르면 가부 어느편도 의결에 필요한 수에 달하지 못한 때는 그 안건은 부결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법은 국회법상 부결된 것이다. 그럼에도 이윤성 부의장과 한나라당, 국회사무처는 서둘러 투표 불성립이라고 호도한 뒤 그 자리에서 다시 표결에 부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

이과정에서 이윤성 부의장은 방송법 의결 정족수가 미달된 표결시 ‘투표를 종료합니다’ 라고 분명히 선언했다. 의장의 투표 종료 선언은 더 이상 표결 안건이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방송법 투표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의결정족수가 미달돼 부결돼야 하는데다 꼼수로 등장한 재표결 역시 완벽한 불법과 위법행위인 것이다.

극악무도한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대리표결이 자행된 것이다. 국회법 111조는 서면이나 위임장에 의한 대리표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의원 본인이 직접 비밀 투표를 해야 표결로 셈하게 돼 있다. 하지만 오늘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다른 의원 좌석을 뛰어다니며 대리 표결을 했다. 특히 표결시 의장석 주변에 모여 있던 십수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처리됐다. 유령투표가 벌어진 것이다. 명백한 불법이요 원천 무효이다. 또한 의결 정족수를 확인한 뒤 표결에 들어가야 하는 법을 어긴 채 재석 확인과 표결이 동시에 진행되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 아무리 불한당이요, 무뢰한이라 하더라도 이럴 수는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 이하 언론노조)은 언론관련법의 날치기 상정과 표결이 원천 무효임을 당당히 선언한다. 언론노조는 이제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며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한나라당의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방송법 등 언론관련법의 원천무효를 알려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짓밟고 권력의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다시는 국회는 물론 어떤 공직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응징할 것이다. 이제 우리의 무기는 진실이다. 모든 것을 걸고 만 3천 언론노조 조합원은 진실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낼 것이다.


2009년 7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출처_무적전설님 블로그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by 자그니 | 2009/07/22 20:35 | 이의제기 | 트랙백(5) | 덧글(43)



조선일보 회장, 재벌 신문을 비판하다



우연히 재밌는 자료를 찾았습니다. 박정희에 의해 '밤의 대통령'이란 칭호를 얻은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쓴 책에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1965년 9월 22일 중앙일보가 창간됐다. 삼성을 등에 없은 종합일간지 출현에 언론계는 초긴장했다. 한 해 전 동양방송(TBC)을 개국한 삼성이 신문 사업에까지 손을 뻗치려한다는 소문은 진작부터 돌고 있었다. 중앙일보 창간에 앞서 이병철 씨가 홍진기 씨와 함께 언론사 순방 인사차 우리 신문사를 찾아왔다. 그 자리에서 내가 작정하고 입바른 소리를 했다.

"재벌이 어떻게 신문을 만듭니까. 나랏돈 갖고 돈 번 사람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신문 사업이란 것이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어 우리도 겨우 먹고 살기 바쁩니다. 재벌이 왜 신문에까지 손을 대려고 합니까. 그럴 돈 있으면 신문에 광고나 많이 내 신문사들을 도우십시오."


....

예상대로 중앙일보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상적인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우선 각 신문사에서 기자들을 대량 스카우트해갔다. 특히 장기영 사장의 입각 후 입지가 흔들리던 한국일보에서 기자들을 많이 데려갔다. ... 보급소도 공격을 받았다. 돈을 많이 준다니까 다른 신문사 보급소장들이 중앙일보로 몰려갔다. 이때부터 한국일보 판매망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동아일보도 타격을 받았다. ... 삼성의 막강한 자금력이 언론 시장을 교란시켰다. 60년대 후반에 동양방송에서만 한 달에 100억 번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상대할 수가 없었다. ... 제일기획이라는 광고회사가 만들어져 삼성 광고를 중앙일보에 몰아줬다.

- 방우영,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김영사, 2008, p53~55


이때 당시, 언론의 공공성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은 재벌이 언론시장에 뛰어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방회장 말은 좀 구라인 것이... 방회장이 '밤의 대통령'이란 닉네임을 괜히 얻었겠습니까. 조선일보 역시 나중엔 정부에게 아부하는 신문이었을 뿐...이죠.

그리고 지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이제 방송 시장에 뛰어들려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잃어버린 TBC를 되찾겠다는 기세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종합보도 방송을 시작하려 준비중에 있습니다. 신문이 계속 죽어가는 이 마당에, 종이에는 미련없다 이거죠. 그것도 재벌과 합작으로 말입니다. 이들에게, 방우영 회장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응?)

"재벌과 조중동이 어떻게 방송을 먹으려 합니까. 재벌과 조중동에게 팔린 방송이 재벌과 조중동을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방송 사업이란 것이 오락 사업과는 달라 공공성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재벌과 조중동이 왜 방송에까지 손을 대려고 합니까. 그럴 돈 있으면 기부나 많이 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십시오."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by 자그니 | 2009/01/06 12:14 | 미디어 갖고놀기 | 트랙백(2) | 덧글(26)



40여년전, KBS 에서는....


지난 토요일, 어머니랑 나란히 앉아 MBC 뉴스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뉴스후-는 MB 7개 악법에 맞선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주제였습니다. 차분히 조중동의 주장을 하나하나씩 까고 있는데, 삼성과 중앙일보, 그리고 TBC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이야기를 보다가,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입을 여십니다.

"저때 TBC가 심했지... 심지어 이병철 회장이 전라도 사람들 싫어한다고 해서, TBC에는 전라도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했었어."

"에에? 어머니 TBC에 계셨었어요?"

"아니, 난 KBS에 있었지. 19살에 KBS 들어갔다가 아나운서로 5년정도 일하고, 나중에 MBC 개국하면서 라디오 PD로 옮겨갔잖니."


에에- 어머니께서 MBC 개국공신(?)이시고, 아나운서하다가 라디오 PD 하신 것은 알았지만... 그 직장이 KBS 였을 줄은 생각을 못했네요. -_-; 아참, 물론 제주도 지국..-_-; 입니다.


▲ 육지에서 높으신 분들 내려오셨을때 찍은 사진. 누구인지는 모르겠어요. 윤보선이었던가...(?)


그리고 침묵 -_-; 다시 열심히 뉴스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계엄령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왠 계엄령 얘기인가 싶었습니다.

"예전에 계엄령 내리고, 방송국 앞에 군인들 쫘악 깔린적 있었거든"

"언제요?"

"그러니까.. 언제더라... 아무튼 아나운서 할 때였어."


어머니가 45년생이시니, 19살에 KBS에 들어가셨으면 63년 무렵입니다. 그 이후로 10여년을 근무하셨으니(73년 결혼후 퇴사), 그 가운데 계엄령이 떨어졌다면 박정희 정권 시절, 63년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 투쟁을 막기 위해 내렸던 비상 계엄령과, 72년 유신체재 발족을 위해 내린 계엄령, 그 2가지 뿐입니다. 그럼 아마도 63년일텐데...;; 제주도에도 계엄군이? 그건 나중에 다시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 당시 사무실에서. 뒤 책장에 꼽힌 것이 음반들이네요.


"그때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나오는 가요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땐 방송국이 지금처럼 크지 않아서, 프로그램 내보내는데 엔지니어 하나, PD 하나, 아나운서 하나.. 이렇게 딱 셋 뿐이었거든. ... 그래서 아나운서들이 방송시작하기 전까지 대본쓰고 그랬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오더니, 앞으로 자기들 한테 대본 다 검사 맡으라는 거야. 그때 방송국 위쪽에 군인들 사무실이 있었는데... 오전에 출근해서 아슬아슬하게 대본다쓰고, 가지고가면은 자기네들이 뭐 아나, 그냥 휙휙 넘기다가 도장 찍어주고- 그래서 그거들고 다시 방송국와서 방송하고... 그랬지."


별 시기가 다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넘어가려는데, 어머니가 한마디 덧붙이십니다.

"요즘 이명박 정권 하는 것 보면... 꼭 그때로 되돌아가려는 것 아닌가 싶어."



▲ MBC 근무시절(당시 MBC는 남양방송, TBC는 동양방송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문득 깨닫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들어갔던 직장에서 맞았던 계엄령의 기억이, 어머니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였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공포속에 타인이 나를 감시하고, 타인에게 모든 것을 검열받아야 했다는 그 상황이.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지금, 그 옛기억을 일깨워주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몇십년을 같이 살았지만,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뭔가 하나를 더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면서도, 이런 기억까지 떠올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싫어지는 밤입니다.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by 자그니 | 2009/01/06 03:39 | 미디어 갖고놀기 | 트랙백(4) | 덧글(64)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블로그...이긴 하지만-
by 자그니 이글루스 피플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전체
책나눔 모임
끄적끄적
낡은 다락방
오후의 잔디밭
보고 듣고 느끼다
그 남자의 쇼핑일기
이벤트/공모/모집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디지털 기기 리뷰
애플/아이팟/앱스토어
허접! 뭐든지 리뷰
도닥도닥 인생백과사전
정리정돈의 달인
지하사진공갈단
미디어 갖고놀기
아이디어 탐닉
이의제기
여행만담
게임잡담
영어공부
뉴스레터
미소녀
--------
짧은소설
연애사진
사람 이야기
문화연구
디지털문화
블로그 연구
동영상
넥스아트
프리티벳
미분류
와이드를 세워두고..
by Niveus at 03:26
최신 ATI 그래픽 카..
by Wiky at 02:47
바람소리가 저의 ..
by draco21 at 02:45
뭐 와이드 듀얼보다..
by 베로스 at 02:10
그 뒷모습 실제 김..
by mikang at 01:42
,....쿨럭. 홈..
by draco21 at 01:39
핑크색 스키복이 핵..
by 자그니 at 01:10
후속편은 안만들..
by 자그니 at 01:10
슬프시면 지시는 ..
by 자그니 at 01:09
그렇죠. 게다가 ..
by 자그니 at 01:09
아이폰과 안드로..
by bruce, 와이프 몰..
영어교육 효과 있다..
by melotopia
kz의 생각
by keizie's me2DAY
허니몬의 생각
by sunfuture's me2..
서울비의 알림
by seoulrain's me2..
nalm의 느낌
by nalm's me2DAY
JIXmall :: 넷북
by JIXmall.com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more...
get pdf rss

skin by tea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