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이세진


2008/06/25   1인 시위 이세진, 걸어다니는 조선일보? [31]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1인 시위 이세진, 걸어다니는 조선일보?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나왔던 이세진군의 인터뷰를 봤다. 보다가 배후세력 부분에서 조금 아찔했다. 이 사람, 배후가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그러니까 이세진은, 촛불집회의 배후에는 북한이 있고, 이것은 광우병 대책위를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만 봐도 알수 있으며, 한총련등의 세력이 참가하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 이세진군 인터뷰중_배후세력에 대한 부분
출처_http://blog.daum.net/newsbeat


.. 사실 이세진군이 제시하는 논리는 그 자신만의 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프리즌의 김성욱 주필이 한 교회에서 'MBC, KBS 그들이 어떻게 허위보도를 했는가'에 나타난 내용과 동일한다. 실은 조중동이 배후에 깔고 계속 써먹는 논리이기도 하다.

이들의 논리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촛불 집회가 시작된 이유
  • 촛불집회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괴담 방송에서 시작되었다.
    - PD수첩이 이런 보도를 한 이유는 민영화되기 싫어서다.
■ 촛불 집회의 배후 세력
  • 이렇게 시작된 촛불집회의 배후에는 광우병 대책위가 있으며
  • 광우병 대책위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친북주의자들이다.
...따라서, 민영화되기 싫어 꼼수를 부린 MBC의 선동에 시민들이 놀아났고, 놀아난 시민들의 배후에는 친북주의자들이 있다, 가 논리의 핵심이다. 그동안 경찰이나 조중동이 신나게 배후세력을 외치고, 순수한 촛불집회가 변질됐다고 주장하는 근거다(응?). 이 논리를 바탕으로 보수세력은 결집하고, 일반 시민과 배후 세력을 분리해야 한다고 믿으며, MBC와 KBS등의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반드시 넣겠다고 벼른다.

...그런데 이거, 80년대에도, 90년대에도 똑같이 써먹던 논리다. -_-;; 한때 한총련의 배후에 사노맹이 있다는 소리까지 들먹였던 사람들. 어째 이 사람들은 몇십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하는 것이 없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결론은 버킹검-이랄까. 뭐가 들어가도 결과는 똑같이 조립되어 나오는 대단한 믿음이다.

이들이 보기에 이명박 정권이나 자신들이 잘못한 것은 전혀 없다. -_-; 미국산 소는 안전하며, 수출이 중심인 한국 경제구조에서 한미FTA는 한국이 살아날 유일한 길인데 저들이 반대한다-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제대로 알리고', '배후세력을 척결하고', '인터넷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다시 정국은 안정화 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리고 그 논리를 충실히 이어받아, 이세진 학생은 혼자서 1인 시위를 하러 나갔다. 저러니 -_- 1인 시위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토론 한번 해보자-라고 청했을때 모두 거부했던 것도 이해가 된다. -_-;;; 이 학생은 시민들과의 토론에 응했던들, 백분토론에 나왔던 서강대녀와 다를 바 없는, 녹음기 돌아가는 소리밖에는 내지 못했을 것이다(근거를 댈 수 없으니, 우리 카페에는 나랑 같이 생각하는 사람 많이 있다- 우리 카페 와보시라-라고 반복해서 말하는 것, 참 불쌍하더라.). 

문제는,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다는 것. 결국 남의 말을 외워가며 하는 사람은 남의 뜻대로 살아가게 될 뿐이다. (..이건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누구나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영웅 만들듯 대해주겠지만, 쓸모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버려지게 될뿐. ...그러니까, 90년대에 박홍 이란 사람이 딱 그 모양 그 꼴이었다.

...만약 이세진 학생이, 자신의 활동이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 판단'에서 나왔다고 믿는다면, 토론의 광장으로 나오길 바란다. 블로그를 만들고,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쓰기 바란다. 그리고 그 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서 친구도 얻고 적도 생길 것이다. 그 와중에 자신의 생각이 깨지기도 하고 단련되기도 할 것이다. ...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는 결국 '친미보수'라는 종교의 충실한 신도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데 어떡할까. 믿음은 결코 우리를 구원해 주지 않는 것을.


* 블로그 글을 RSS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RSS로 구독하기


by 자그니 | 2008/06/25 13:27 | 이의제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1)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블로그...이긴 하지만-
by 자그니 이글루스 피플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전체
책나눔 모임
끄적끄적
낡은 다락방
오후의 잔디밭
보고 듣고 느끼다
그 남자의 쇼핑일기
이벤트/공모/모집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디지털 기기 리뷰
애플/아이팟/앱스토어
허접! 뭐든지 리뷰
도닥도닥 인생백과사전
정리정돈의 달인
지하사진공갈단
미디어 갖고놀기
아이디어 탐닉
이의제기
여행만담
게임잡담
영어공부
뉴스레터
미소녀
--------
짧은소설
연애사진
사람 이야기
문화연구
디지털문화
블로그 연구
동영상
넥스아트
프리티벳
미분류
와이드를 세워두고..
by Niveus at 03:26
최신 ATI 그래픽 카..
by Wiky at 02:47
바람소리가 저의 ..
by draco21 at 02:45
뭐 와이드 듀얼보다..
by 베로스 at 02:10
그 뒷모습 실제 김..
by mikang at 01:42
,....쿨럭. 홈..
by draco21 at 01:39
핑크색 스키복이 핵..
by 자그니 at 01:10
후속편은 안만들..
by 자그니 at 01:10
슬프시면 지시는 ..
by 자그니 at 01:09
그렇죠. 게다가 ..
by 자그니 at 01:09
아이폰과 안드로..
by bruce, 와이프 몰..
영어교육 효과 있다..
by melotopia
kz의 생각
by keizie's me2DAY
허니몬의 생각
by sunfuture's me2..
서울비의 알림
by seoulrain's me2..
nalm의 느낌
by nalm's me2DAY
JIXmall :: 넷북
by JIXmall.com
2009년 12월
2009년 11월
2009년 10월
more...
get pdf rss

skin by tea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