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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평소보다 조금 많은 포스팅을 했습니다. 평균 1-2개의 포스팅을 하는데 반해, 어제는 4개 정도의 포스팅을 했네요. 이 정도도 다른 분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제 나름으론 꽤 많은 포스팅을 한 셈입니다. 덕분에 다음 블로거 뉴스 IT 섹션 인기기사 10개중 3개가 제 글로 도배되버렸습니다...-_-;;;;
갑자기 글이 늘어난 이유요? 다른 것 아닙니다. 그냥, 올림픽 일색인 분위기랑 싸우고 싶었습니다. --; 저도 올림픽 경기 재미있게 관전하고 있지만, 며칠전부터 다음 IT/스포츠 베스트 기사에 올라온 글들 보고, 이거 너무 분위기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실은 IT/스포츠 기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블로그 뉴스 전체가 올림픽글 일색이었지요. 게다가 한번 베스트 기사로 올라가면 한참이나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세상에 다른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리 올림픽이 대세라지만, 이런 것은... 별로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촛불때도 이렇게 한쪽으로 몰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메타 블로그와 파워 블로거에 대한 고민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특히 메타블로그-에 대해선, 어떤 '편집의 기술'이란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적겠습니다-만, 이번 올림픽 특수의 기간에도, 편집의 묘미가 살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당분간 포스팅 숫자를 좀 더 늘릴 생각입니다. 다행히 포스팅이 늘어도 오시는 분은 적겠지만(다음 베스트에 올라갈 생각을 안하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건 제 나름, 블로거로써의 저항-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앞으로도 늘어날 포스팅이, 부디,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재밌는 읽을거리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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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을 늘릴 생각을 하지 마세요. 그게 주된 목표라면 이미 중요한 사실을 놓친 겁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삶에서 흥미로운 점,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소재, 발전시키고 싶은 영역 등에 대해 생각하세요. 일종의 반응이니까 가끔 트래픽 통계를 봐야 합니다만, "오늘은 어떤 컨텐츠가 뜰까?"라는 식으로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아침을 시작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최신 트렌드만 좇아다닐 것이니, 포스트가 뜨더라도 결국에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 마이클 A. 뱅크스, 『블로그 히어로즈』, 에이콘, p278
본의 아니게(?) 좋은 블로그를 잡지에 소개하는 일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매달 테마에 맞춰 좋은 블로그를 소개하기 위해, 시시때때로 발견하는 좋은 블로그들을 체크해 둬야만 하는데, 1년 정도 하다보니 좋은 블로그를 골라내기 위한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그 기준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일정기간 이상 운영했을 것 : 만들어진지 6개월 이하의 블로그는 소개하지 않는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지치는 존재이고, 금방 블로그 운영을 관두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
- 가급적, 매스미디어(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을 것 : 매스미디어를 일방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매스미디어에 소개된 블로그는 그렇지 않은 블로그에 비해서 신뢰도가 더 높긴 하다.
- 독자와 소통할 것 : 글은 좋은데 읽은 사람과의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블로그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이나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블로그였다. 대부분 이런 블로그는 '일정 기간'이 다하면 내용이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 책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을 것 : 블로그의 내용을 바탕으로, 또는 블로그를 통해 책을 낼 정도의 사람은 소개 우선 순위다. 출판사 기획에 따라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이 책을 만들기에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있을 것 : ...매달 테마를 정해서 소개하는 것이니, 당연한 듯?
그렇지만 이런 기준은 잡지에 소개되기 위한 기준이고, 솔직히 이에 합당한 블로그는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이 기준은, 여행이나 요리 같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를 다루는 블로거를 찾기에는 적합하지만, 정치 같이 '딱딱한 소재'를 다루는 블로그에 합당한 기준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파블로거나 파워블로거로 부르는 기준과도 다르다.
그렇다면 파워블로거란 누구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 이들이 '찾고 싶어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는, 읽을 가치가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그래서 자신이 다루는 '주제 영역'에 일정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블로거라면 대부분 이런 '파워 블로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블로깅이 정말 즐거운 사람이라면, 블로그에 글 쓰는 것만으로 먹고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파워 블로그가 되고, 블로그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블로그 히어로즈'는 그 꿈을 실현한 (미국) 파워 블로거들 서른 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블로거들은 제각기 성격이 많이 다르다. 자신이 다루는 주제도 다르고, 블로그를 대하는 자세도 다르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물론,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도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 전업인 사람도 있고 부업인 사람도 있으며, 슬슬 블로그를 접을까 하는 사람까지 있다.
하지만 현재 처한 상황은 달라도, 그들이 파워 블로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열정이다. 여기서 열정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게임이 좋아서 게임 블로거가 된 목수도, MS 추적하는 블로그를 연 전직 기자도, 전자책 캠페인을 주도하는 블로그를 연 사람도, 댓글을 달다가 인연이 되어 입사한 사람도... 모두, 블로그에 대한 끔찍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말이 좋지, 전업 블로거가 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인터뷰한 대부분의 블로그들은 평균 200개의 RSS를 구독하며(많으면 700개를 구독하는 사람도!),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엇을 포스팅할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꽉찬 사람도 많았다. 구글 애드센스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꿈같은 일일 뿐이고, 대부분은 광고로 먹고 살거나 회사에 고용된 직업 블로거인 것도 현실이다.
그런 고된 생활 속에, 블로거 자신을 버티게하는 힘이 바로 열정이다. 열정은 처음 시작할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초라함을 잊게 해준다. 열정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의 정보를 포착하게 해준다. 열정은 블로그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 열정은 글을 계속 쓰게하는 동기를 부여해준다. ... 그리고 그 열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힘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 어떤 이는 난감하게 생각하긴 하겠지만, 실제로 인터뷰를 한 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기뻤던 순간이 바로,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메일 보내줄 때, 댓글을 남겨줄 때-라고 이야기를 한다. 다른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들의 반응을 얻어내는 그 순간을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꼽는다. ... 열정은 결코, 돈만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파워 블로거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블로그 히어로즈에서 얻어갈 아이디어는 꽤 많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블로고스피어 상황은 많이 다르다. 이 글에서 인터뷰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개인 블로그 라기 보다는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 블로그들은 여러명의 블로거들에게 의해 운영되며, 그들은 웹상에 존재하는 정보를 필터링해 제공하는 '블로그 미디어'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인터뷰 한 사람 중 많은 숫자가 '웹로그즈'라는 특정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인 것도 그런 탓이다.
하지만 그네나 우리나, 블로그를 쓰고 관리하는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다. 가끔 하루종일 포스팅할 거리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웹서핑을 하는 것도, 댓글 하나에 감동하고 악플 하나에 상처받는 것도, 블로그를 통해 맘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돈 한 푼 안들어와도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으니 재밌게 쓰고 있다는 것도- 비슷하다.
블로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블로그의 미래를 전망하고픈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사봐도 나쁘진 않을듯 하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고(22000원!), 인터뷰 중심의 책등이 대부분 그렇듯, 뒤로 갈수록 사람은 다른데 비슷한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 맥이 빠지긴 한다. 제일 관심있었던 한국의 파워 블로거 인터뷰에선 막상 얻어갈 것이 하나도 없어서 꽤 섭섭하기도 했다(어떤 이는 한번 블로그 본 적도 없는데 파워 블로거라고 인터뷰 했더라.).
마지막으로, 좋은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꼭 주의해야할 요소 9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딴 건 다 신경쓰지 마라.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가 성공한다.
-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라. 가급적 다른 이들이 안 다루는 틈새 영역을 찾아라.
- 가능하면 자주 업데이트 하라.
- 유명 블로그나 인기 블로그글,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제공하고 링크를 걸어라.
- 자신의 글에서 다른 글을 소개하는 링크를 걸고, 트랙백으로 알려주라.
- 신경질적으로 독자를 대하지 말라. 블로그는 당신의 인격이다.
- 독자들이 블로그 글을 읽을때, 얻어갈 수 있는 정보를 줘라.
- 솔직하고 정직하라. 예의를 갖춰서 사람을 대하라.
- 다른 이들, 좋은 블로그들의 글을 구독하고, 자주 읽어라.
하지만 실제로 블로그의 진짜 성공 요인은 쓰는 사람(들)의 열정입니다. 열정을 지니고 블로그를 쓴다면 아주아주 분명하게 드러날 겁니다. 독자들이 선택하면 블로그는 성공하죠. ... 열정 하나로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 마이클 A. 뱅크스, 같은 책,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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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한국에선 블로그만으로 먹고살긴 어렵다고 합니다. 블로그 운영만으로 월300, 또는 월200 정도의 수익은 나와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 정도 수익은 불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블로그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한 언론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그 언론사에 의해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1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블로그를 운영할 것
-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제품 소개 글을 올릴 것
- 장점과 단점은 7:3 정도로 조절할 것
- 기업 후원금은 글 1건당 10~20만원. 조회수 높을 경우 추가 인센티브 지급.
관련기사: e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기사에 따르면, 블로거가 블로거로 먹고 사는 방법은 바로 기업의 '전문 알바'가 되는 것입니다!! 기업은 홍보해서 좋고, 블로거는 수익이 생겨서 좋고, 바로 Win-Win 시스템!! ... 다만, 전문알바라는 오명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어차피 경제만 살리면 뭐든 해도 되는 세상 아니었나요? (응?)
자- 여기서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하루 10만명, 그리고 전문 알바!!
...자, 지금까지 여러분은 웃기지도 않는 -_- 글을 보셨습니다. ㅋ, 하루 10만명이나 올 정도면 저런거 안해도 오프라인에서 일이 들어온답니다. 전문 리뷰어들은 리뷰를 작성하면 돈을 받는 것이 당연하고, 그들은 '알바'가 아닌 '프로'입니다. 그렇지만 기자들 눈에는, 기자가 아닌 사람이 저런 글 쓰면 죄다 아마추어로 보이나보죠? :)
블로거들에게 함부로 알바란 단어 갖다 붙이지 마시길. 인터넷 마케팅 기사 쓰면서 참 싸가지 없게도 블로거들 욕하십니다? 저, 돈 벌 목적이면 굳이 블로그에 글 쓸 필요 없거든요? 원고지 1매에 1만원 정도는 받는 필자입니다. -_-; 그 돈 생각하면 블로그에 리뷰글 쓰는 거 오히려 손해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IT 업종 최강 블로거...에, 협찬받은 제품으로 각종 리뷰 작성에... 그런 것들 잘하시는 분은... 얼마전 조선일보로 가시지 않았나요? :)
* 물론 후원받아 리뷰를 작성하는 블로거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진짜로 알바하시는 분들. 전 그런 분들은, 후원받아 작성한 리뷰란 것을 명백하게 밝히고 시작하길 바랍니다. .... 사실 글 처음만 읽어봐도 대충 감이 잡히는 글들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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